탤런트 한인수 최선자 환상의 연기 
성결인이 제작 연출 연기까지 
신촌교회 갈릴리예술단 기획
성극 대부 이요한 감독 ‘야심작’ 

형을 속여 장자권을 빼앗은 야곱. 복수가 두려워 외삼촌 라반에게 몸을 맡겼지만, 결국 배신당하는 야곱. 사랑하는 아들 요셉까지 잃어버린 야곱. 작가도 쓸수 없을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야곱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아간다. 

일반적인 연극과 달리 ‘야곱’은 세트와 조명을 없애고, 모든 장면에 샌드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했다. 영상 속 인물과의 비대면 대화, 그 당시 이스라엘과 주변국을 가리키는 고대근동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또 샌드 애니메이션 기법의 활용으로 관객들은 더 생동감 있게 야곱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야곱이 꿈을 꾸며 하나님을 만날 때 사닥다리를 오르내리는 천사들의 장면과 아브라함부터 시작한 야곱의 가계도, 야곱이 식솔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이주하는 행렬 등이 줄곧 샌드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에 소개된다. 여기에 배우들의 영상과 목소리가 더해져 관객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요한 감독(신촌교회)이 세트와 조명을 없애는 실험을 시도한 이유는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싶어서다. 야곱의 시대에는 조명과 세트가 없었고, 실제로 명설교로 유명한 목회자들의 경우 조명과 세트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에서다. 

연극은 인트로를 포함해 모든 6장으로 구성했다. 동네아이들이 야곱을 놀리는 장면부터 시작해, 130세가 되어 애굽을 향해 길을 떠나는 야곱의 회상까지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력으로 절절하게 표현된다.

특히 아들 요셉이 짐승에게 찢겨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의 절규는 이 연극의 백미다. 한인수 배우의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마저 연극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만든다.

연극 야곱이 생생한 연기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연기 경력 40년이 넘는 크리스천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기 때문이다. 한인수 배우 외에도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 역은 배우 최선자 배우가 열연을 펼쳤다.

리브가 역을 맡은 최선자 배우는 영적이면서 현숙한 하지만 하나님의 사명 앞에서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이는 강한 족장이 아내역을 연기한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평생 다시 볼 수 없더라도 장자로 만들어내야 하기에 멀리 하란으로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누구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연극 야곱은 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설립한 갈릴리 예술단이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신촌교회 박노훈 목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창단 첫 작품으로 야곱을 택했다”며 “몇 번이나 좌절을 겪었던 야곱이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나게 된 것을 우리 성도들도 본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신촌교회에서 첫 공연을 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연극 ‘야곱’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이요한 감독과 한인수 장로가 출석하는 신촌교회와 한국성결신문이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곱의 이야기를 전한다.

연극 ‘야곱’의 감동을 느끼고 싶으면 갈릴리 예술단과 한국성결신문에 신청하면 된다. 

공연문의 010-4438-9824(갈릴리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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