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도 춤추게 하는 콘서트
영혼의 힐링 맛보는 찬양
함성 떼창할 수 있어 감동 배가

지난 5월 21일 백송교회에서 열린 이순희 찬양콘서트는 평소와 사뭇 달랐다. 게스트가 무대를 열고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팬들과 함께한 독보적인 구성부터 달랐다.

바리톤 김성훈, 색소포니스트 이만석, 주일학교 아이들의 강렬한 댄스로 이순희 목사의 무대를 예열했다. 주인공 이순희 목사가 마침내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공연장은 벌써 함성으로 가득 찼다.

거리 두기가 해제 후 함성이 자유로운 것도 달라진 점이지만 설렘과 행복함을 아낌없이 표현할 수 있어 콘서트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그녀는 그날 이후에, 고난의 밤, 내 인생 행복의 꽃,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빛을 발하라 등 자작곡에서 예수 나를 위하여, 성령받으라, 실로암 등 다채로운 선곡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파워풀한 노래와 풍성한 감수성은 역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강력한 음역은 그대로 팬들의 심장 박동수를 높였고, 한층 짜릿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는 ̒믿고 듣는 찬양콘서트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여기에 눈물까지 흘리게하는 진한 감동은 이순희 콘서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힐링이다.

이대현 목사(창원순복음교회)는 “이순희 목사 찬양은 인생을 새롭게 다시 재생시키는 하나님의 사랑의 공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인도 빠지게 하는 힐링 콘서트 이날 콘서트장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이순희 목사는 찬송만 36곡을 불렀다. 찬송은 평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어색한 노래다. 더구나 교회당에서 찬양콘서트는 매우 불편한 자리다.

클래식도 어렵긴 해도 여러 곡을 듣다 보면 이해하기도 하지만, 찬양의 세계는 불신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날 불신자들은 달랐다. 3시간 30분가량 공연이 이어졌지만 지루함을 보지 않았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직접 만든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인생사를  더하면서 그에게 매료된 마니아는 물론 초신자도 빠져들었다.

최석진 씨(56세)는 “찬양을 듣고 마음이 기뻤다. 기분도 좋고 신앙생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의사인 그는 아내를 따라 처음 이날 교회를 나온 불신자다. 콘서트 후 그는 놀랍게도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그의 아내 송은영 권사는 “남편이 그동안 전도가 안되었는데, 이번에 해결이 되었다”며 “하나님께서 이순희 목사를 통해 남편의 영혼을 만지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장요한 목사(사가정 임마누엘교회)는 “코로나로 지쳐있고 시들어가고 있는데 하나님의 기름부음의 역사가 나타난 것을 제 눈으로 보았고 제 입술로 보았고 오늘 모든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색소폰의 재발견 색소폰의 재발견이었다. 색소폰 연주자 이만석 성도(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바리톤, 테너, 알토, 소프라노 색소폰 등 각기 다른 음역대를 가진 색소폰 앙상블의 절묘한 하모니가 듣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또 바이올린 플릇 첼로 등 현악기와도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도 멋지게 해냈다. 무엇보다 색소폰만으로 오케스트라와 같은 넓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색소폰 반주에 맞춰 이순희 목사의 아름다운 찬양을. 바리톤 김성훈의 멋진 클래식도 만끽 할 수 있었다. 잠재력을 깨운 오케스트라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게스트는 백송오케스트라이다.

백송오케스트라는 ‘잠재력을 깨워 빛을 발하라’는 표어에 띠라 백송문화센터에서 악기를 배워서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짧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멋진 하모니로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고, 가슴을 뛰게하는 감동을 주었다.

백송문화센터는 백송교회가 잠재력을 깨우고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코로나에도 멈춤이 없었던 이순희 목사와 백송교회 사역자들이 앞으로보여줄 다채로운 활동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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