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의 성령론 시각차 조망
배명지 박사 발제…논찬 오성욱 박사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4월 21일 ‘웨슬리의 성결 이해에 관한 다양한 관점들’을 주제로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배명지 박사(서울신대)가 케네스 콜린스와 로렌스 우드, 랜디 매덕스 등 3인의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을 중심으로 존 웨슬리 성령론을 이해하는 이들의 시각적 차이를 소개했다. 배 박사는 존 웨슬리가 구속사적 분기점으로써의 오순절과 신자의 제2차적 은혜 경험으로써의 오순절 모두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존 웨슬리가 은혜의 점진성과 즉각성 모두를 인정한 점에서 콜린스와 우드의 주장이 더 타당하지만, 매덕스의 구속사적 분기점으로써의 오순절에 대한 이해 및 중생 이후의 점진적 성장에 대한 강조도 웨슬리 신학의 중요한 일면이라고 평가했다.

논찬자인 오성욱 박사(서울신대)는 웨슬리의 성령론을 둘러싼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들을 종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즉, 웨슬리의 성결 은혜는 점진적(매덕스)이면서 순간적(콜린스)인 측면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으며, 이때 순간성이라 측면을 성령세례(우드) 개념과 연동해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어 오 박사는 “존 웨슬리의 성령이해가 가진 이러한 다양성이 19세기 성결운동에서 나타난 다양한 성령이해의 씨앗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장기영 박사(서울신대)가 “플레처의 성령세례론은 존 웨슬리의 완전성화론을 성령론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다만 존 웨슬리는 신자가 믿을 때 성령받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써 2차적인 은혜로만 성령세례를 받는다는 관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유승대 목사(은평교회)는 “목회현장에서 사역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이 있었는데 그 원인이 교회 안에서 성령체험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성도들과 기도원에서 정기적으로 성령집회를 하면서 성도들이 성령체험을 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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