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웨슬리 설교 모임
『성서적 구원의 길』강독 후 토론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4월 7일 웨슬리의 설교문『성서적 구원의 길』을 함께 강독하고 토론했다.

이 설교문은 1765년에 작성되었으며 웨슬리는 이 설교에서 ‘구원과 믿음은 무엇이며 어떻게 믿음에 의해 구원받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설교문은 웨슬리의 구원론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웨슬리가 구원을 설명함에 있어서 먼저 칭의와 성화를 다룬 점을 주목했다. 칭의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값을 치르신 예수의 고통과 십자가를 믿고 용서함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성화는 ‘실질적인 변화’와 ‘상대적인 변화’가 있는데, 전자는 중생을 경험한 자들에게 일어나는 실제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후자는 하나님 아버지와 자녀 된 우리의 새로운 관계를 뜻한다.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는 웨슬리의 설교가 갖는 특성 중 하나로 그가 일반적인 진리를 쉽게 전한다는 것을 주목했다. 딱딱한 교리책이 아닌, 부드러운 설교로 어려운 진리를 쉽게 전한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구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웨슬리는 ‘칭의’와 ‘성화’를 강조했다”며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칭의의 구원을 뛰어넘는 성화로서의 높은 차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장기영 박사(서울신대)는 성결이 믿음으로 가능케 되는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성결을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면 지금이라도 우리를 성결케 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성화를 위해서 회개와 그 합당한 열매는 필요하지만, 그것이 ‘믿음과 같은 의미나 정도’는 아님을 웨슬리는 강조한다”고 보았다.

또 오성욱 박사(서울신대)는 “웨슬리는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는 회개가 아닌 인간의 노력에 앞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소장은 웨슬리와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한 구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웨슬리는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칭의와 중생에서 끝나지 않고 성화와 구원을 명확히 가르쳤다. 그는 “존 웨슬리의 구원론이야말로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신학”이라며 “한국교회가 당면한 구원론적인 혼란을 해결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웨슬리의 성화와 구원을 가르치는 것이 성결교회의 사명이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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