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원히 살 것처럼 살고 있는가?』 서점의 수많은 책에서 내 눈에 들어 온 책이다.

저자 스샤오 옌은 내가 처음 책으로 대하지만, 책명이 나의 마음을 끌었다. 겉장을 열어 읽어보니 더 마음이 당긴다. 이제, 들어가 본다.

‘사람은 미완성된 존재로 태어나 자신을 완성해가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당신도 잘 알고 있으리라. 제대로 된 사람 노릇을 하기란 얼마나 어려울까? 특히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기란 더더욱 어렵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자신을 완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완수해야 할 숙명이요 현실이다.

올바른 사람이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는 분명 불완전한 상태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나 그 됨됨이가 바르지 못하다면 언젠가 큰 과오를 범해 성공의 타이틀을 반납하게 될지도 모른다. 완벽한 인간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두 가지가 서로 보완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라.

“세상만사 일체를 깨닫기 위해 연구하는 것이 학문이며, 사람들 사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것이 곧 문장이다.” 요컨대 올바른 사람이 되려면 배움과 실천, 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지혜와 탁월한 처세술을 두루 갖춰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골치 아픈 문제로 인한 수고와 불편을 없애 낭비하는 시간 없이 자아실현에 힘써야 한다.

품위 있는 인생을 위해 갖춰야 할 몇 가지가 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아이젠하워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직전에 진급 예정자 명단을 살펴보고 있을 때, 이 명단에 포함된 한 장교가 아이젠하워를 찾아와 “저는 장군이 될 수 있는 모든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를 진급시켜 주십시오.”라고 당당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그 요청에 대한 아이젠하워의 대답은 이러했다.

“자네 말이 맞네. 자네는 누구도 갖지 못한 놀라운 능력을 갖추었지.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문제일세. 왜냐하면 병사들은 자네만큼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야. 우리에겐 그런 부족한 병사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장군이 필요하네. 자넨 진급이 어렵겠어.”

즉 리더가 되려면 자신의 강점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 그것은 타인의 약점이나 결점을 감싸주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것은 품위와 연결된다.

실제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해도 삶의 진정한 가치라고 할 수 있는 품위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뛰어난 능력이 오히려 재앙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가와기타 요시노리는 『나이에 밀리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살고 싶다』에서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끝까지 지켜야 할 인생 키워드를 들려주었는데, 품격, 인정, 향학열, 꿈 등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될 주제들이다.

‘처세술’은 단순한 지식이나 인간관계에서 행위의 기교가 아니다. 평범하고 무미 조건한 우리의 일상을 품격있게 만들 수 있는 고상한 처신이며 자기관리이고, 자기계발이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이것이 품위를 높이는 처세술이다.

워싱턴포스트지가 ‘미국의 양심’으로 선정한 존 매케인은 『사람의 품격』에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단지, 인격을 믿을 뿐이다. 태어날 때부터 무엇이 되기로 정해진 사람은 없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있다면 죽음뿐이다.

젊을 때는 믿기 어렵겠지만,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찰나일 뿐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런 삶을 주었다. 생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지만, 삶을 경영하는 권한은 우리 손에 맡겼다. 선택이 잘되고 못 되고는 각자의 인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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