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 세미나
허천회 박사, ‘웨슬리 설교 발제’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3월 17일 ‘존 웨슬리의 설교의 이해와 교훈’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허천회 박사(토론토 말씀의교회)가 발제했다.  허천회 박사는 웨슬리의 설교가 가진 특징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허 박사에 따르면 존 웨슬리는 일생동안 25만 마일을 순회하며 하루에 2~3번씩 일생동안 5만번 이상 설교한 위대한 설교자이다. 설교의 주된 주제는 믿음에 의한 구원, 회개의 촉구, 거룩한 삶이었다.

이어 허 박사는 웨슬리의 설교를 5가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웨슬리는 탁월한 지성적 훈련을 받았으나 모든 사람이 알아듣는 평범한 언어를 사용했다. 둘째는 웨슬리는 감정에 치우친 설교가 아닌 지적인 설교를 통해서도 청중들의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설교했다. 셋째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을 전했다. 넷째는 ‘한 책의 사람’이 되기를 지향했던 웨슬리는 성경적인 설교를 추구했다. 마지막으로 웨슬리의 설교는 매우 신학적이었다.

허 박사는 “웨슬리는 설교를 통해서 많은 신학적 갈등들에 응답했다”며 “특히 학문적인 자료들을 풍부하게 섭렵했으며 이를 목회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박사는 무엇보다 웨슬리의 헌신적인 삶이 그의 설교를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의 설교를 위해 그 먼 거리를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도착하여 목숨을 다하여 설교할 때 감동받지 않고, 은혜 받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설교자들이 웨슬리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그의 치열한 학문성과 그의 삶 자체이며 그중 어느 하나도 외면하면 안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발제 후에는 정재웅 박사(서울신대)가 논찬을 통해 “웨슬리는 탄광의 광부들 혹은 공장 노동자들과 같은 평범한 대중들을 찾아가서 설교하는 현장 설교를 했다”며 “좋은 설교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고 논평했다.

논찬 후 열린 토론에서는 웨슬리의 설교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는 “웨슬리의 설교는 성도들을 교육하는 상황적인 수단으로, 다루지 않은 주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양기성 박사는 “웨슬리는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성경을 읽는 규칙적인 삶을 살았다. 실천적인 삶의 조화가 그를 위대한 설교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 실황은 유튜브(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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