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아픔 시언어로 승화
비장애인도 공감할 수 있는 희망 노래 

성성모 시인(서울수정교회 안수집사)의 첫 번째 시집 ‘인생이 아프다’가 출간됐다.
성성모 시인의 시는 장애인의 아픔을 시적 아름다움으로 승화했다. 

성 시인은 네 살 때 척추 장애인이 된 후 장애인 모두의 복지를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비장애인들이 느낄 수 없는 장애인들이 심적으로 갖고 있는 고통과 아픔, 세상에 소외되고 싶지 않은 몸부림을 시로 드러냄으로써 비장애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함께 나눈다. 

성 시인인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복지행정을 전공하게 된 것도 체계적 장애인 복지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이론적 바탕을 든든히 하기 위함이다.

본 시집의 1부 ‘평생 투병 중’은 장애인의 심정을 담은 시작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영원히 변치 않는 인간관계, 구원의 절대자, 흐르면서 열매를 맺어주는 시간 등 희망을 그 안에 담고 있다.

2부 ‘인생이 아프다’도 세상을 살기 힘든 장애인의 호소가 담겨있다. 

이 밖에도 4부에는 계절 감각의 시 ‘경칩’, 이순의 느낌을 담은 ‘이순의 봄날에’, 동심을 노래한 ‘봄 햇살이 봄바람 타고’ 등 독자들이 공감할 서정시의 시편이 넉넉히 놓여있다.

성성모 시인은 자신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복지를 위해 뛰는 시인이다. 장애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배려하는 좋은시, 인간승리의 큰 깃발을 세워주는 시를 통해 희망을 남긴다. 

한편 성성모 시인은 2002년 공무원 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사무국장, 구로문인협회 감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등으로 두루 활동해왔다. (대양미디어/175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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