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덕 교수, “한국교회 타락이 이단 확산 불러”

기성 신자들이 신천지 등 이단들에 미혹당하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권호덕 교수(백석대)는 지난 6월 1일 서울 효제동 반포빌딩에서 열린 기독교학술원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사상에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미혹을 받는 것은,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성경적인 종말관을 성도들에게 가르치지 않았고 현실중심적인 축복을 추구하여 성경 전체를 균형있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권호덕 교수는 또 “성경은 이 시대를 교회의 비하 내지 고난 받는 시대로 가르치고 이 고난 속에서 미래의 한 시점을 바라보게 만들어 소망을 갖게 한다”며 “교회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망각하고 성도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호덕 교수는 또 발표에서 이만희의 잘못된 성경해석 방법, 양태론적 삼위일체론, 영지주의적 경향 등을 지적하며 신천지 교리·신학의 비진리성을 고발했다.

이날 권호덕 교수의 발표를 논평한 한상화 교수(아신대)는 “신천지 이단이 노리는 것은 사람등 내부의 잘못된 선민의식 내지 특권의식을 부추겨 그릇된 소망과 안전성을 제공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인데 이러한 이단이 나오고 퍼지는 것은 교회가 참된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십자가 복음 대신 세속적 성공주의로 변질된 복음이 팽배하고 성적인 타락과 돈과 권력, 명성에 대한 유혹에 교회지도자들이 굴복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이 이단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문기 교수(평택대)도 논평에서 “한국교회가 이단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신자들에게 예수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교회로 회복되지 못하는 한 이단의 기승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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