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목숨 걸어야 우리 신자 만들 수 있어”
유승대 목사 목회 노하우 전수
은평교회 선교비 지원 등 섬겨

“말씀과 예배, 기도에 목숨을 걸어야 살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7일 은평교회에서 열린 목자재단(이사장 조일래 목사) 2·3·4부흥운동 월례모임에서 유승대 목사(은평교회)가 이 운동에 동참하는 목회자들에게 던진 화두다.  

가는 곳마다 부흥의 역사를 쓰고 있는 유승대 목사는 자신의 목회성장 사례를 통해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유 목사는 먼저, 1990년 개척교회 시절, 전도 이야기로 목회자들과 공유했다.

당시 포항시 흥해읍에서 3,000만 원 전세로 교회를 시작한 유 목사는 “개척 후 6개월 동안 200명의 접촉자를 만나 주소와 전화번호를 얻었고, 이후 줄기차게 방문하고 편지를 썼다”고 전도 사역을 회고했다.

유 목사는 자신의 전도경험을 이야기하며 “반응의 정도에 따라 A~C로 표시한 후에 반응이 좋은 A는 몇 번 방문하면 가정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사영리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영접 기도를 시키고, 그 다음 새신자 6단계 교육을 하면 교회에 오라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오게 된다”고 전도방식을 설명했다.

유 목사는 이어 “기존 신자들의 전도를 위해서는 예배와 말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회에 오면 예배에 은혜를 받고 감동이 있어야 한다”면서 “예배에 생명을 걸고, 말씀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우리 교회 신자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씀준비를 위해 유 목사는 하루에 성경을 20장씩 읽고, 두 달에 1독을 한다고 했다.

외부 활동도 거의 하지 않고 말씀과 독서에 매달렸고, 그럴수록 말씀에 대한 자신감이 오른다고 했다. 그는 “성령충만하면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고,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면 길을 열어주신다”고 권면했다.  

새벽설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새벽기도회는 가까운 교회로 오는데 그 때 기존 성도들이 유입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 “새벽설교를 2~3번 이상 들었는데 기대에 못 미치면 성도들이 돌아선다.

새벽설교도 주일예배 설교를 준비하듯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목사는 또 기도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성적인 목사는 많으나 영성 있는 목회자는 점점 줄어든다”면서 “매일 새벽예배 후 7시 30분~8시까지 기도했다. 늘 성도들에게 기도의 뒷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또한 온라인 목회에 대한 준비도 당부했다. 유 목사는 “은평교회도 홈페이지에 온라인 성도 등록 화면이 뜬다. 작년에 60~70명이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헌금도 했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자기에게 맞는 예배를 찾아다니는 성도들을 겨냥해서 온라인 사역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는 가나안 성도에 대한 대비도 강조한 것이다. 유 목사는 “개척교회 목사들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열정을 다 하면 반드시 성령님이 역사하신다”고 격려했다.

유 목사는 그러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 성도들이 따라온다”며 “리더십은 로드십에서 나온다”고 조언했다.  

은평교회는 유승대 목사 부임 이후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타고 있다. 경상비는 54억 8천 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작년 한해 890명이 등록했다.

이날 은평교회는 234 부흥운동에 동참하는 목회자들에게 선교비와 선물 등으로 극진히 대접했다.

유 목사는 목회 특강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설교 음원을 공유했으며, 유춘 장로, 김진호 장로 등은 케익과 식사 등을 대접했다.

특히, 성도들은 새벽기도회에서 234부흥운동 모임과 목회자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헌금까지 했다.

이날 234부흥운동에 동참하는 목회자들도 한 달 간 활동을 보고하고 목회 사역을 나눴다. 보고에서는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 두 달 연속 성도가 등록한 교회, 공연을 통한 전도, 외부에서 함께 전도하는 사례 등이 보고 되었다.  

이사장 조일래 목사는 “의무감이 아니라 거룩한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내가 죽어야 한다. 낙심하지 말고 더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은 두손을 맞잡고 234부흥운동과 목회사역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모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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