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6:1~9, 딤전 4:4~5)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영국 왕, 제임스 1세와 아들 찰스 1세가 왕권신수설을 주장하며 국교를 강요하자,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1620년 9월 2일, 101명이 대서양 폭풍우를 뚫고 약 2개월 항해 끝에 11월 9일 지금의 미국 매사추세츠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매서운 추위, 인디언의 습격, 영양실조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믿고, 인디언과 평화조약을 맺고 경작을 전수받아 옥수수, 보리, 밀을 수확하여 도와준 인디언들에게 감사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드리는 최초 ‘추수감사예배’를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의 유래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4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하십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선한 것이 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기에 우리 안에도 선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희로애락 속에 선한 것이 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 ‘선하다’-kalos; 선한, 좋은, 아름다운’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희로애락 속에는 하나님의 선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이 있으니 모든 것을 감사로 받고, 감사드리면 좋은 것을, 아름다운 것을 더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청교도들이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기까지 엄청난 희로애락을 겪었습니다. 정치적 목적으로 만든 국교를 따르지 않자 박해를 당했습니다.

그래 신앙의 자유를 찾아 폭풍 휘몰아치는 바다를 두달 항해 끝에 신대륙에 도착했지만 바닥난 식량과 극심한 추위, 인디언의 공격으로 많은 이들이 죽었습니다.

그 가운데 왐파노악 인디언의 도움으로 풍성한 소출을 거두는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이, 하나님의 선하심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인 롱펠로우는 “희로애락이 뒤엉키며, 연주되는 교향곡이 인생이다.”했습니다. 희로애락이 뒤엉키는 것 같으면서도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인생 교향곡이 지금도 연주 중이라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Kalos-선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련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휘젓고 지나간 고통에 하나님의 크신 선물이 숨어있습니다.

어려움 안에 하나님의 선하신, 좋으신 선물이 있다는 말입니다. 태풍이 몰아치면 파도가 바다 밑바닥에 깔린 무거운 영양분들을 휘저어 해수면으로 끌어 올려 고기들이 잘 크고, 김, 미역 양식장에 풍년이 들게 됩니다.

또 조개 속에 들어온 모래알, 얼마나 아픈지... 눈물 흘리면서 그 깔끄러운 모래알을 끈끈한 액체로 감싸 둥굴둥굴하게 만든 것이 영롱한 진주입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에 아프지만 하나님의 kalos; 선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이 우리를 보석되게 해 주십니다.

한 병원에 무명의 시인이 쓴 시입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지심도 감사합니다.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 빵 먹는 이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마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절절히 감사의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병의 아픔과 고통 속에서 약함을 깨닫게 하는 좋은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을 주십니다. 고독 속에서 주님과 가까워지는 좋은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먹고사는 힘겨움 속에, 눈물의 빵을 먹는 가난한 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선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좋은 것, 선한 것, 아름다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희로애락 속에 하나님의 Kalos- 좋은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이 들어 있기에 감사드립니다 하는 시입니다.

옛날에는 서반아- 지금의 스페인, 포르투갈이 지구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리스본 항구에 “여기는 땅끝. 이 너머엔 아무것도 없다”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492년 한사람이 배를 띄우며 외쳤습니다. “여러분, 이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 건너엔 위대한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좋은 곳을 찾아 나설 겁니다” 바로 콜럼버스입니다. 마침내 새 땅,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도 끝난 것 같은 절망 속에서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Kalos; 선한 것,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며 감사하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하나님의 선한 것, 좋은 것을 누리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모든 것에 감사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기에 아멘하고,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좋은 것, 선한 것,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성경 주석가 메튜 헨리는 말합니다. “감사는 더하기(+)와 같아서 감사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더해진다. 어떤 일이든지, 어디서든지 감사하면 축복이 더해진다.” 감사는 더하기와 같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어디서든지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더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에 선한 것, 좋은 것을 넣어 두셨기 때문에,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그 선한 것, 좋은 것, 축복을 더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잘되는 사람, 복 받는 사람의 비법이 이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다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것에 선한 것, 좋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 속에 하나님의 Kalos: 선한 것, 좋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도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려, 하나님의 Kalos: 좋은 것, 선한 것, 축복을 흠뻑 받는 성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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