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전하고 공감 얻는 대화법

              (굿위즈덤/295쪽/15000원)
              (굿위즈덤/295쪽/15000원)

사람은 누구나 대화를 통해 관계를 유지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면 인간관계가 꼬일 수밖에 없다.

경쟁하듯 쏟아지는 대화법 책들을 읽고, 각종 커뮤니케이션 관련 교육을 받아도 자꾸만 관계가 어긋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대화 탓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공감을 얻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소통 작가 김영 집사(신곡교회)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공감대화법’(굿위즈덤)에서 그 비법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대인관계의 문제는 대부분 ‘말 때문에 발생한다’며 관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말을 제어하고 정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또 호감 가는 사람으로 자신을 가꾸기에 앞서 말하는 것부터 연습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말투부터 목소리, 상대를 사로잡는 이야깃거리와 유머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대화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소통의 또 다른 이름은 공감이다. 공감이 없는 소통에서 쉽게 오해가 일어나고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게 되어 상대를 외면하게 된다. 그렇기에 어떠한 경우에든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수이다.

최대의 공감은 그 사람처럼 되어주는 것이라고 김 작가는 말한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

한때 남편과 자녀들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그녀는 문제 대부분이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말 때문인 걸 발견하고 관련 분야의 공부를 했다.

김 작가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남편이나 아이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고 깨달았다”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었을 때, 비로소 공감이 되었다는 것이다. ‘같이 울고 같이 웃는 사람이 되라’고 주문한 것도 때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소통하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 대화는 나와 상대방이 마음을 열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논쟁은 피하고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도 소통에 필요한 비책이다.

상대방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분위기에 맞는 대화로 전환할 때도 가능하다. 이 책은 소통과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소통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책을 썼다는 그녀의 경험을 통해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소통의 기술

1. 약점은 절대 농담이라도 말하지 마라.

2.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며 말하라.

3. 상대의 진심을 알고 싶다면 경청하라.

4. 모르면 모른다고 말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

5. 감정만 상하는 쓸모없는 논쟁은 피하라.

6.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먼저 주어라.

7. 변명하지 말고 실수를 인정하라.

8. 비난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9.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10. 상황에 맞는 화제를 던져라.

11. 상대에게 특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라.

12. 상대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13.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14. 내 편이 아니어도 적을 만들지 말라.

15. 상대의 사소한 장점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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