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설교연구 모임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11월 4일 웨슬리 설교연구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웨슬리의 설교문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한 괴로움’을 읽고 함께 토론했다. 웨슬리는 설교에서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도 질병, 재난, 가난, 가까운 사람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불신앙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유로 시련을 겪게 된다”며 “그런 시련이 믿음을 강하게 하고 소망을 정화하며 거룩함에서 자라가게 한다”고 역설한다.

조종남 명예총장은 “웨슬리의 이 설교는 시련 속에 있는 성도들에 대한 권고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시련은 믿음의 상실로 인한 것이 아니고, 잠시 후 지나간다는 것이다. 또 조 총장은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이 있기에 기뻐할 수 있고 성도들도 시련 속에서 당하는 괴로움과 죄로 인해 겪는 어둠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유장환 교수(목원대)는 “시련을 겪을 때마다 더 많이 기도하게 되고 더 열심을 품게 된다”며 “성도의 시련은 영적 어둠과는 매우 달라서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하고 분발하게 한다”는 경험을 나누었다.

박영범 박사(서울신대)는 웨슬리가 신정론 문제를 이론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신앙으로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믿음이 이웃에 대한 사랑과 공감으로까지 나아가게 한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음을 말했다.

김성원 교수는 “이 설교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과 슬픔에 빠진 성도들에게 주는 웨슬리의 성경적 처방”이라며 “하나님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연단해 성장하게 하시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에서 자라게 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웨슬리는 고통을 이용해 공격하는 영적 원수들에 대해 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성도들의 깊은 고통을 공감하면서도 하나님은 자녀들을 사랑하시며 선하시다고 하는 분명한 확신을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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