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목회 현장 감성 그대로 살려
소소한 목회일상과 인생의 지혜 담아
글쓰기 노하우도 소개 130여 편의 글 수록

정진호 목사(청주서원교회)의 에세이집 「왜 아직도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 정진호 목사가 목회를 하면서 쓴 글 중 감성적인 글을 정리한 것과 최근 새벽기도 후에 쓴 글들을 엮은 것이다.

정 목사는 당시 목회 현장에서의 감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글을 거의 수정하지 않았으며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그대로 글로 남겼다.

날 것 그대로의 글에 어울리도록 책의 제목도 순간적으로 번뜩이듯 정한 것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얼마 전 월요일에 아내, 딸과 함께 가까운 곳에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주 짧은 여행이라고 할까요! 강릉 바닷가 쪽을 갔다가 오후 늦게 청주로 돌아오는데 몸이 피곤하여 아내가 운전을 하고 저는 뒷좌석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뛰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빨리 가슴 뛰는 그 마음을 이렇게 메모했습니다. ‘왜 아직도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다!’ 그때의 감격이 얼마나 좋고 설레였던지 이를 책의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젊을 때나 오십대인 지금이나 여전히 가슴 뛰는 제 모습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가슴 뛰었던 그간의 생생한 목회현장 이야기를 책에 그대로 실어 놓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인생승리 비결 소원, 집중, 끈기’, ‘나는 다시 10년의 꿈을 꿉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아름답다’, ‘나는 늘 배운다’, ‘유명한 목사가 아닌 존경받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등 130여 편의 글이 이어진다.

원고를 가감하거나 꾸미지 않은 글이기 때문에 다소 세련된 맛은 적을지라도 막 도착한 편지를 읽는 것 같은 생동감은 살아있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그렇듯 글쓰기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저자도 과거에는 그랬었다. 그러나 이제는 글쓰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냥 매일처럼 ‘내 내면의 소리를 밖으로 표출시켜 주자’라는 마음으로 써내려 갈 뿐이라 말한다.

그러다보니 글쓰기는 이제 부담이 아닌 일종의 힐링이요, 축복의 통로가 된다고까지 말한다.

“지금부터 글쓰기를 평생하려고 한다”는 저자는 “글쓰기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목회현장에서 치열하게 목회했던 저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도 소개했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느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을 출판하고자 하면 먼저 글을 쓰고, 책을 많이 읽고, 글과 책을 모으고, 매일 한 편의 글을 쓰는 습관을 기르면 잘 모아둔 글을 책으로 출판하는 데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정진호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모든 성도들을 예배와 제자훈련을 통해 영향력 있는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길 소망하는 목사다.

서울신학대학원(M.Div.)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Th.M.)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 풀러신학대학교 박사과정(목회학) 중이다. 프랑스 최초 한인교회인 파리연합교회의 담임목사와 서울 세현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현재 ‘목회와 제자훈련세미나’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으며 청주서원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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