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방랑자에서 순례자로」
목포대, 소악교회서 공연

한국의 산티아고로 불리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소악도에서 특별한 연극무대가 펼쳐졌다.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LINC+사업단은 지난 10월 2일 소악교회에서 창작연극 ‘방랑자에서 순례자로’를 공연했다.

이 공연은 문화 스테이지(대표 임병진 목사)와 협력해 제작한 것으로 사업의 실패로 가정까지 무너진 사업가가 생을 마감하고자 죽을 장소를 찾다 우연히 기점·소악도로 들어오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후 사업가는 12사도 순례길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먼저 걸었던 믿음의 발자취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허망한 욕심과 위선을 깨달으며 스스로에게 화해의 손을 내민다는 줄거리이다.

임병진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몸과 맘이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12사도 순례길의 의의뿐 아니라 지역적인 소개와 역사적인 배경, 각 예배당의 제작의도를 한 편의 연극을 통해 잘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생태관광 프로그램 활성화에 초석이 되는 귀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는 앞으로 ‘신안 다도해 MAB 12사도순례길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포대는 LINC+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지역혁신형 사업의 하나로 지난 해부터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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