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지나 햇빛 비추는 황홀한 인생”
15년 전 파리연합교회 목회이야기 담아
111편 글 엮어 따뜻한 마음과 용기 전해

정진호 목사(청주서원교회)의 목회와 신앙, 삶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바람불고 비도 오지만 햇빛도 비출테니 그러려니 하세요」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정진호 목사가 프랑스 최초의 한인교회인 파리연합교회에서 목회할 당시 파리 한인들이 주 독자인 잡지 「파리지성」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정 목사는 연말까지 총 4권의 수필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저자는 39세에 파리로 건너가 5년간 그곳에서 목회했다.

파리에서 목회하는 것을 전혀 계획하지 않았으나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프랑스 파리에서 목회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 있어 큰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15년 전의 이야기를 회고하고 있지만 모든 글 안에는 당시의 현장감이 생생히 살아나는 듯하다.

저자가 「바람불고 비도 오지만 햇빛도 비출테니 그러려니 하세요」라는 제목을 정하게 된 것은 프랑스의 날씨와 관련이 있다.

프랑스는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린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언제 비가 왔던가’ 할 정도로 햇빛이 비친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도 ‘아무리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조금만 기다리면 햇빛이 비칠테니 그러려니 하자’ 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이를 책의 제목으로 정하게 되었다.

저자의 글쓰기 원칙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마음과 삶의 용기를 주는 것이다. 글을 쓸 당시에는 조국을 떠나 외국에 사는 한인들 그리고 파리연합교회 교우들을 향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썼다면 이젠 자신의 책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려 한다.

책 안에 실린 111편의 글이 독자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간절한 바라고 있다.

50대인 저자는 여전히 가슴이 뛰고 있다고 글에서 밝히고 있다. 심지어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마치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설레임이 계속된다고 말한다.

그 감동과 감격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도 매일 아침 글을 쓰고 있으며, 이를 계속해서 책으로 출간하는게 그의 바람이다.

앞으로 출간될 2권~4권은 서울에서의 10년 목회 이야기, 그리고 현재 목회하는 청주에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진솔한 마음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저자 정진호 목사는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모든 성도들을 예배와 제자훈련을 통해 영향력 있는 평신도 지도자로 세워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길 소망하는 목사다.

서울신학대학원 M.Div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Th.M을 공부하고 현재 미국 풀러신학대학교(목회학 박사) 과정 중이며, 프랑스 최초 한인교회인 파리연합교회의 담임목사와 서울 세현교회 담임목사로 섬겼다.

현재 ‘목회와 제자훈련세미나’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있으며 청주서원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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