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과 인간 묵상

시편 기자들 대부분의 삶의 자리는 고난이다. 시편 기자들은 고난의 심연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런 면에서 고난에서 하나님을 만난 시편 기자들의 삶의 경험은 오늘 고난 속에 있는 우리에게 동질감을 줄 뿐 아니라 큰 위로와 힘을 준다. 그리고 우리는 고난 가운데 시편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희망을 갖게 된다.

「고난의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다(예영커뮤니케이션)」의 저자 이기승 목사(성산교회)는 개인의 삶과 40여 년의 목회 현장에서 고난을 겪으면서 고난의 문제와 씨름했다. 그러면서 시편과 더욱 가까워졌다. 

이기승 목사는 고난 자체를 해결하기 보다는 고난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묵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고난 중에 시편을 묵상하며 친밀하게 만난 하나님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시편을 크게 두 프레임으로 구성하여 하나님(영원성과 전능성)과 인간(제한성과 유약함)을 대비하여 묵상하고 서술하고 있다. 저자 또한 시편 기자들처럼 고난의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관련하여, 특히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하시는 일에 대해 의문을 가진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써 내려갔고,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여러 학자와 영성가들이 경험한 감동의 실례들과 저자가 직접 겪은 체험담을 수록하고 있는 본서는 삶의 현장에서 고난과 씨름하는 성도들 뿐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처절한 고난을 겪는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희망, 도전을 줄 것으로 보인다.(예영커뮤니케이션/22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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