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그리스도인 재발견 ‘무명시절 우리가 신앙하는 것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그리도인들, 그리고 그들의 무명의 시간을 주목하는 책이 나왔다.

바로 ⌈무명, 무명시절 우리가 신앙하는 것들⌋이다. 저자 김일환 전도사(우리가본교회)는 중앙의 연설이 아닌, 구석의 시름을 읽었다.

비전이 있지만, 여전히 ‘무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발견했다. 사실, 교회의 구석엔 이런 내력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이 책은 신앙 안에서 꿈을 좇고 믿음 안에서 훈련받았지만, 현실에서는 특별한 결과물을 아직 만들어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젊은 날 자신의 모양을 검질기게 준비하지만, 여전히 ‘무대’가 없는 이들의 시린 가슴을 읽어주는 책이다. 물론 위로가 될지, 호통이 될지는 모르겠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무명’의 시간은, ‘사명’의 씨실과 날실이라고 말한다. 표면이 다른 그 시간 들은, 곧 하나의 시절들로 겹쳐짐을 강조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신비는 그것을 하나의 직물로 이어버리는 박음질에 있음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선지자 들이 받았던 광야의 수업이라 말한다.

저자는 ‘무명시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한다. “그대가 마법 같은 광경을 꿈꾼다면, 선지자가 되는 수밖에 없다”라고. 그러니 예기치 않은 시간, 뜻밖의 장소야말로 새로운 삶의 문지방이라고 말한다.

새로워지길 원한다면, 지렁이같이 기어서라도 이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이들에게 과감히 1독을 권한다. 김일환 전도사는 우리가본교회를 개척했다. 서울신학대학 조직신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세움북스 ‘신춘문예’ 수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혼자(규장)’이 있다. 대담집으로는 백운주 목사의 ‘목회철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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