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통해 사회복지 체계 발전”
6·25 전쟁 이후 기독교 민간원조 활동 모색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와 사회복지정보자원연구소(소장 이봉재 교수)가 지난 6월 21일 ‘한국사회 형성과 기독교 사회복지’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온라인(Zoom) 방식으로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박명수 교수가 ‘해방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와 사회복지’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해방 이후부터 한국기독교의 사회복지 변천 과정을 설명한 박 교수는 “전통적으로 교육과 구제는 종교적인 영역이었다”며 “한국교회의 선교 과정과 국가의 힘이 미치지 못했을 때 기독교는 복지와 구제 영역에서 유사 정부 역할을 했을 정도로 기여도가 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국가 지원 형태로 사회복지가 바뀌면서 기독교 복지단체 내 종교 행위를 억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과거 외국의 원조에 기초하고 있던 사회복지가 이제는 국가의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해서 국가가 기독교사회복지 단체의 종교행위를 억압해서는 안된다”며 “이미 종교단체가 설립했다면 종교 행위를 강요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법적 권한도 동시에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금현 교수는 ‘외원단체연합회 설립 과정과 특성’이란 논문에서 “한국사회는 대부분 6.25 전쟁을 계기로 입국한 외국민간원조단체(외원단체)들을 통하여 본격적인 사회복지 체계를 경험하게 됐다”면서 “6.25 전쟁 당시 재한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대부분 복음주의 입장에서 복지 활동을 전개하는 등 당시에 설립된 대다수 외원 단체들은 비정치적 성향을 추구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준석 교수가 ‘6.25 전쟁시기 유엔한국민간원조사령부(UNCACK)의 구호 활동과 한국정부와의 갈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은진 교수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지역사회 적응과 교회의 역할’, 조성희 교수가 ‘북한이탈여성을 위한 교회의 역할:폭력피해와 영성의 영향을 중심으로’ 윤은순 교수가 ‘1960년대 아동복지정책과 아동복지론의 모색’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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