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박재역 작가의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글을 고치고 다듬는 기법 제시 

“세상 모든 글을 교열하고 싶다” 「다 쓴 글도 다시 보자」 저자의 말이다. 
누구나 오류 없이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다. 글은 쓰고 난 뒤 스스로 첨삭과 윤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책은 그럴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다.

30년 가까이 교열만 해 온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은 다양한 일화와 교열 지식이 적절히 교차되어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하게 한다.

교열 전문가답게 군더더기 없고 간결한 문장이 쉬운 책읽기를 가능케 한다. 교열에 관심 있는 경우, 문법에 관심있는 경우가 다를 수 있는데, 원하는 기능적 부분만 궁금하다면 구분해서 읽어도 좋게 구성됐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앞부분에 기능을 담았다. ‘교열’이 궁금하면 1부를, 애매한 ‘어문법’을 익히고 싶으면 2, 3, 4부를, ‘문장’을 조직적으로 이해하고 싶으면 5부를 먼저 읽을 것을 추천한다. 

박재역 작가는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동아일보 교열기자로 입사해 정년퇴직까지 꾸준히 교열에 매진했다. 이후 중국해양대학교 한국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중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어문교열연구원을 운영하면서 문서 교열과 등록민간자격 ‘어문교열사’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경고유명사사전」과 「교열기자의 오답노트」가 있다. <글로벌콘텐츠/334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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