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전도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올해는 사회선교단이 창립된 지 26년째 되는 해이다.

특수전도 주일의 시작도 아마 그 어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교단은 매년 6월 셋째 주일(20일)을 특수전도 주일로 지키면서 사회선교의 새 비전을 모색하며 달려왔다.

장애인기관과 시설, 병원 선교, 요양병원, 교도교정시설, 군경, 해경, 사회복지기관, 다문화 시설 등 다양한 특수 전도 기관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이들 사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위해 제정되었다.

매년 사회선교단은 창립기념일(3월 28일)을 전후해 창단기념 및 비전 선포식을 열며 사회선교사역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임원단을 중심으로 다달이 회원기관들을 방문하고 위로하며 단합을 모색하고 있다.

특수전도 주일의 의의는 아무래도 해당 분야에서 사역하는 기관과 사역자들을 돕고 격려 및 위로하자는 것 아닌가? 한데 이것을 매년 언론에 떠들고 해마다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 지켜지지 않으니 하는 말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목회환경 가운데 특수전도 기관까지 관심 가져달라 함은 지나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그렇지가 않다. 성경에서 몇 가지 근거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특수전도 분야 해당 사역자였든 이를 돕는 위치에 있는 교회이든 모두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

첫째, 야고보는 진정한 경건을 언급하며 특수전도 사역과 결부시킨다. 야고보서에 보면 참되고 정결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도 돌보는 것이라고 말한다.(약 1:27) 시절이 좋을 때 어려운 이를 돌보는 것도 귀한 것이지만 어려울 때(그 환란 중에)도 돌보고 세속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라 했음을 유념해 보자.

둘째, 베드로는 종말의 때 청지기적 신앙생활을 권면하면서 사랑, 대접, 봉사라는 세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설파하고 있다.(벧전 4:8~10) 이름도 빛도 없이 봉사하며 사역하는 특수사역자들을 위로하자. 우리는 특수전도라는 의미를 너무 협소하게 보는 게 아닌가.

어쩌면 일반목회와 특수목회를 구분하려는 우리들의 태도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셋째,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시며 영혼을 구원하셨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병자를 고치고(병원사역), 장애인을 돌보셨다.(장애인사역) 또 문화적 관습과 터부에 매몰된 사람들과 더불어 문화사역을 전개(바알세불)하고, 수많은 구제와 복지사역을 펼치셨다.

이번 특수전도 주일을 맞아 어렵더라도 소속기관 사역자들을 불러 말씀을 듣자. 그리고 식사 한 끼라도 위로하자. 격려해보자.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선교단에 소속된 기관은 96곳 사역자는 100여 명을 웃돈다. 여기에는 복지선교분과, 병원선교분과, 장애인선교분과와 문화선교분과로 구성되는데 병원 사역자가 가장 많은 수를 이루지만 장애인 사역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선교단의 분과를 구성한다. 다만 복지선교분과와 문화선교분과는 구성기관과 사역자가 각각 다양한 특색을 이룬다.

예를 들면 복지선교분과에서는 싱글맘 사역, 교도소, 노인주간복지, 청소년 그룹홈, 청소년 도시락 제공과 신학생 섬김에 이르기까지 23개 기관으로 매우 다양하다.

그뿐만 아니라 문화선교분과를 살펴보면 외국인 근로자 선교, 다문화선교회, 바나바훈련원, 도서출판 꽃자리, 평화사회복지연구소, 성결복음선교회, 다문화사랑, 울타리 다문화공동체, 지하철예술문화, 교육문헌도서관, 역사박물관, 민들레도서관에 이르기까지 20개로써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을 포함한다.

특수선교는 있어야 하고 더욱 다양한 분야로 개발(발굴) 육성해 나가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전국교회에 호소드린다. 특수전도 주일에는 특수사역자와 기관을 위해서 먼저 기도부터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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