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여름, 상한 마음 위로하는 ‘찬양’
코로나로 공연장 못 가는 마음 달래줄 음반 

트로트 열풍에 잊혀진 복음성가 감성 다시 소환 하나님 주신 영감으로 작사와 작곡한 10곡 힘 있는 가창력 돋보이고 영혼의 울림 커 성경에 충실한 가사 복음의 선명성도 뚜렷 “주님 명령하심 따라 어두워진 세상 속에 주님 주신 빛을 받아 빛을 발하라.”

찬양하는 치유부흥사 이순희 목사(백송교회·사진)가 직접 작사하고 작곡한 찬양 앨범 ⌈빛을 발하라」를 발매했다. 무려 20년 만에 4집 앨범을 발매한 이순희 목사는 최근 트로트 열풍에 잊혀진 복음성가를 다시 소환해 화제다.

1997년부터 복음 가수로 사역을 시작한 이 목사는 2000년 미국 애틀랜타 연합집회와 2001년 극동방송 출연을 계기로 치유찬양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부천 백송교회를 개척한 후 대구와 캐나다 토론토, 미국 엘에이 등 국내외에 지성전과 충남 보령에 백송수양관을 세우고 예배사역과 제자양성에 전념하다가 이번에 싱글 음반으로 복음성가에 새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벌써부터 코로나 시절, 공연장에 못 간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음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음반에는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빛을 발하라’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수록되었다. 모두 이 목사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빛의 옷을 입으라’ ‘주의 빛’ ‘영원토록 빛나리’ 등 빛에 관한 찬양을 주로 담았다.

이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전하고 싶은 이 목사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고난 속에서도 빛을 발하여 주의 영광을 드러내자는 의미다.

이순희 목사는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성도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찬양을 통한 치유와 회복을 기대하며 새 찬양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이 목사가 이전까지 작곡을 배우거나 노래를 만들어 본 적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작곡에는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는 그가 한 달 만에 50곡을 만들었다. 악보까지 일일이 그리고 만들었다. 지금까지 미발표된 곡까지 합치면 100곡 가까이 썼다.

“작년 12월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성도들도 지쳐 있고, 교회도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힘을 심어주기 위해 찬양을 만들었다”는 이 목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말했다.

“저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감을 주신 덕분에 노래 멜로디나 가사도 정말 한순간에 떠오르게 됐고요, 음반 제작과정도 일사천리로 진행돼서 ‘찬양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라는 생각을 더욱 갖게 되었습니다.”

곡의 장르와 영역도 다양하다. 복음을 선포하는 밝고 경쾌한 곡에서부터 서정적 은혜의 찬양, 단조 형식의 간증 찬양까지 다채롭다.

이 중 이 목사가 걸어온 삶을 담은 간증 곡인 ‘고난의 밤에’는 감성적인 분위기가 그라데이션처럼 번져 깊이감을 더해준다. 또 ‘자다가 깰 때라’는 경쾌하면서도 마치 송곳처럼 잠자는 영혼을 예리하게 찌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는 누가복음 4장 18~19절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는 것으로 웅장하면서 복음 전하는 자의 사명을 일깨워서 예배 후 송영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렇듯 이 목사가 만든 복음성가는 가사가 거의 성경 말씀으로 이루어져 복음에 대한 선명성이 뚜렷하면서도 부를수록 입에 익숙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이순희 목사의 새 앨범 ‘빛을 발하라’ 제작에는 복음성가계 대부격인 전용대 목사가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실력파 음악인들이 연주해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시도와 완성도 높은 곡들을 선보인 이 목사는 지금도 다음 앨범을 위해 밤낮으로 작업 중이다.

자신의 곡뿐만 아니라 제자와 부교역자의 찬양도 만들어 곧 음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자신이 만든 음반을 들고,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열 포부도 갖고 있다.

이 목사는 “찬양 안에도 영적인 힘이 있고, 그것이 마음 가운데 새겨지면 새로운 영적 힘을 얻을 수 있다”라면서 “찬양 콘서트로 무뎌진 영성을 다시 깨우고, 세워서 코로나 이전의 신앙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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