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탁월한 해석 선보여 예수 가르침의 정수 23장에 걸쳐 다뤄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는 산상설교 혹은 산상수훈이라 불린다. 이는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 모음집이며 영원히 변치 않을 보석 같은 말씀들이다.

위대한 기독교 윤리학자이며 설교자인 헬무트 틸리케와 디트리히 본회퍼가 산상수훈에 대한 책을 쓴 것처럼 기독교윤리학을 전공한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도 오래 전부터 예수님 가르침의 정수라 할 산상수훈을 책으로 쓰기 원했다.

「산상수훈, 삶으로 읽다」는 저자의 오랜 바람의 산물이다. 23개 장에 걸쳐 예수님의 주옥 같은 말씀을 하나씩 묵상하고 맑고 깊은 오묘한 ‘진리의 우물’에서 ‘오늘,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명의 물’을 공급한다.

산상수훈은 마태복음을 여는 열쇠가 되는 중요한 말씀일 뿐 아니라 구약의 율법과 복음서와 서신 전체를 보는 안목을 열어준다. 사도들의 서신도 산상수훈에 기초한 말씀들이며 그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산상수훈은 다른 말씀들을 여는 열쇠인 것이다. 또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라”고 했을 때, 산상수훈의 정신을 따라 다른 말씀들을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산상수훈을 전체적으로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왜 신앙생활을 해도 삶이 바뀌지 않는가? 신앙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라며 “이는 신앙생활을 산상수훈으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하늘나라를 앞당겨 살아야 한다”며 “산상수훈은 우리를 이미 천국시민으로 대우하며 이 땅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한다.  

“기독교의 축복은 행복과 다르다. 행복은 우연이나 행운으로 주어지지만 축복은 누군가의 피 흘림과 희생으로 주어진 것이다.(2장 세상에 이런 복도 있나?)”

“세상은 온유한 자를 약한 자라고 생각하고, 그를 이용하고 무시하고 가로채려 한다. 하지만 온유는 중용과 절제와 아량이 잘 균형을 이룬 강력한 상태다.(4장 애통은 온유를 낳고)”

“박해는 우리가 가게 될 처소가 어디인지를 가르쳐 준다. 우리는 비행기를 탈 때 자기 가방에 꼬리표를 붙여 화물칸으로 보낸다. 잠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도착하고 나면 가방이 그 먼 곳에 와 있지 않은가!(9장 아주 특별한 복)” 등 저자의 오랜 묵상을 통한 탁월한 말씀의 해석이 곳곳에 번뜩인다.  

저자 한기채 목사는 ‘밭에 감추어진 보화(마 13:44)’의 비유를 자신의 간증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다. 불신자의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그 분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저서로는 ‘습관, 신앙을 말하다’ ‘하나님의 리더 세우기’ ‘부부축복기도문’ ‘자녀축복기도문’ ‘태아축복기도문’ ‘요한복음, 삶으로 읽다’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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