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접근한 요한계시록
구속사적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다가올 구원의 사건 해석

홍성철 박사(전 서울신대 교수, 세계복음화문제연구소장)가 요한계시록을 새롭게 접근한 책,「어린 양과 신부⌋를 출간했다.

흔히 요한계시록은 심판과 재앙의 책으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저자는 구속사적 입장에서 ‘어린  양’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장차 다가올 구원의 사건으로 해석했다.  

이 책의 제목이「어린 양과 신부⌋인 이유도 계시록의 주인공인 ‘어린 양’이 마침내 신부를 맞이하여 혼인예식을 치루는 것으로 계시록의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계시록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어린 양’으로 소개되는데, 그 칭호가 29번이나 나온다.

어린 양은 마지막에 신부를 맞이하여 혼인예식을 치룬다(계 19:7~9). 신부는 다름 아닌 교회다. 교회라는 표현이 20번이나 나오는데, 그 교회를 위하여 ‘어린 양’은 재림한다.

1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밀접한 관계를 제시했고, 21장에서 ‘어린 양’은 남편으로, 그리고 교회는 ‘신부’가 되어 한 몸을 이루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아름다운 결합이 요한계시록의 결말이라고 홍 교수는 소개한다. 결국 구원 이전에 있는 심판은 어린 양과 신부의 만남을 준비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심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어떤 모습으로 오시는지, 세상을 어떻게 심판하는지, 새로운 나라는 어떤 모습인지 계시록을 통해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처럼 어린 양과 신부의 관계를 ‘머리’와 ‘몸’을 통해 제시하며, 그들의 결합을 방해하는 세력이 ‘바벨론의 최후’에서 어떨게 멸망하는지 생생하게 그린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이중적 재림이 교회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도 보여준다.

마지막 장인 ‘일곱’에서는 창세기에서 시작된 일곱이 어떻게 요한계시록에서 절정을 이루게 되는지도 새로운 시선에서 만나게 한다. 요한계시록이 어렵지만 저자는 성경을 성경으로 푸는 해박한 성경해석 기법으로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고 해석해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중간에 도표를 곁들여 전체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 후에  어린 양 머리와 몸, 삼중적 막간, 바벨론의 최후 등 주별로 해석하고 있어서 요한계시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쉽고 평이하게 서술돼 평신도들이 읽기에도 용이할 정도다.

「어린 양과 신부⌋는 저자의 25번째 저술이다. 그 외에 영어 저술 5권, 편집한 책이 7권, 영어 기독교 서적을 국어로 번역하여 출판된 책 30권, 도합 67권이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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