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모습이든 나를 사랑하는 주님”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개 문장으로 인생 바뀌어
그처럼 생각하고 사랑하는 삶  

김남준 저/김영사/220쪽/1만3,500원
김남준 저/김영사/220쪽
1만3,500원

4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게으름」의 저자 김남준 목사의 첫 자전적 에세이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이 출간됐다. <김영사/220쪽/1만3,500원>

그가 오랫동안 사숙했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글 중에서 그의 인생을 바꾼 여덟 개의 문장을 골라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날 떠나 어디로 갈까?’ ‘나는 무엇이란 말인가?’ ‘생각이 가벼울 때 인생은 무겁다’‘공간은 주고 시간을 빼앗아간다’ ‘있는 것은 없는 것이다’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을 때’ ‘늦게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찾으면 발견하리라’ 등  아우구스티누스의 여덟 개 문장을 각 장의 주제로 골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남준 목사가 예기치 않은 인생의 순간에 마주친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장을 통한 깨달음을 담은 이 책은 어떻게 한 인간이 죽고, 다시 태어나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고백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문장들은 지금까지도 그의 삶의 굳건한 지축이 되고 있다. 인생의 주체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어린 시절, 논둑에 엎드려 영문도 모를 눈물을 쏟아내며 방황하던 그는 훗날 이 문장을 마주한다.

“내가 내 자신을 떠나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그는 이 같이 결심한다. “나는 나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를 찾아야 한다.” 그는 아무리 쉽게 넘어지고 방황하는 약한 나일지라도 ‘나’로 살기를 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인생의 주체가 되어 항로를 정하더라도 길잡이가 되어주는 그 별이 항상 거기 있듯이 늘 곁에 함께하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이든 함께 일어서자며 독자에게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김남준 목사의 저서는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와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마음지킴」 「가슴 시리도록 그립다, 가족」을 비롯하여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영원 안에서 나를 찾다」 「교회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거기 계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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