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퍼즐문화연구소·국민일보 기획

빅퍼즐문화연구소(대표 윤영훈 성결대 교수)와 국민일보가 지난 1월 4일 주찬양선교단 1집 ‘그 이름’, 김명식 1집 ‘영원한 사귐’, 예수전도단(고형원) ‘부흥’ 등을 크리스천 뮤직(CCM) 100대 명반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국내 처음이자 국민일보 신년 공동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1980년 이후 출시된 앨범을 대상으로 지난 2년에 걸쳐 선정한 것이다. 예술적 완성도, 대중적 영향력, 시대성과 메시지, 실험성과 창의성 등 네 요소를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명반에는 1980년대 노래 운동의 태동, 1990년대 CCM 황금기 음반, 2000년대 모던워십과 실험적 작품이 고루 포함됐다. CCM의 역사·음악·문화적인 흐름도 반영됐다.

특히 주찬양선교단의 유산이 두드러졌다. 단장이었던 최덕신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CCM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주찬양선교단(1위, 22위) 앨범뿐 아니라 최덕신 솔로앨범이 포함됐고 1세대 아티스트 박종호, 송정미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예수전도단의 영향도 눈에 띈다. 예수전도단은 한국적 모던 워십과 CCM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수전도단 3집 ‘때가 차매’, 8집 ‘부흥’, 박종호, 최인혁, 김영범 앨범이 100대 명반에 포함됐다. 김명식, 좋은씨앗, 소리엘, 천관웅, 창문, 소망의바다는 90년대 컨티넨탈싱어즈의 역할을 보여준다. 

100대 명반에는 송정미, 손영진, 김수지, 소향, 손영지, 함부영, 장윤영, 전은주 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앨범도 상당수 포진됐다.

아침, 창문 등의 여성듀엣을 비롯해 다윗과 요나단, 좋은씨앗, 소리엘, 꿈이 있는 자유, 소망의 바다, 사랑이야기, 유리상자 등 남성듀엣도 강세를 보였다.

또 클래식과 전통 성가의 기반 위에 넓어진 크로스오버적 확장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100대 명반의 각 리뷰는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매주 연재될 예정이다. 

이달 말엔 100대 명반 선정 기념 온라인 포럼을 진행하고 3~4월엔 국민일보를 통해 다루지 못한 리뷰 전문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후속 작업으로 100대 명곡 선정 프로젝트도 올 후반기 발표를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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