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제4회 길보른 강좌
박명수·양용희·이봉재 교수 발제

11월 17일 열린 길보른 강좌에서는 길보른 가문이 성결 교리 전파에 노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월 17일 열린 길보른 강좌에서는 길보른 가문이 성결 교리 전파에 노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11월 17일 성결인의집에서 제4회 길보른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사회복지법인 길보른재단(대표이사 조창연 장로)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조창연 장로는 환영사에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한 엘마 길보른 선교사의 사회적 성결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길보른재단은 앞으로도 서울신대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인사했다.

강연에서는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 양용희 교수(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재 교수(서울신대 사회복지학과)가 길보른 선교사와 한국교회의 관계, 사회복지관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길보른 가문과 한국성결교회’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명수 교수는 길보른 가문과 동양선교회, 그리고 한국성결교회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길보른 가문은 한국성결교회의 핵심교리인 성결의 교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후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리더십을 이양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길보른 선교사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고 이를 위해 성결 복음 전파와 현지 리더십을 세우는 일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길보른 가문은 이명직 목사와의 관계를 통해서 성결교회가 다시 연합하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특히 엘마 길보른은 빌리 그래함과 밥 피얼스와 함께 활동을 하면서 한국성결교회가 한국의 복음주의권에서 중요한 지위를 갖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주장했다.

양용희 교수는 ‘지역사회복지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양 교수는 “급속히 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지역사회복지관은 복지공동체로서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비롯해 더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한다”며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경제주체 및 공공주체,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등 민관이 협력하는 지역사회공동체로서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수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지역주민들의 복지에만 주력했던 복지관의 역할에 경제와 공동 사업까지 주관하는 공공의 역할을 더해야 한다는 의미다.

‘비영리조직의 블록체인 기반 기부금 관리 시스템에 관한 탐색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봉재 교수는 투명한 기부금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비영리조직의 대부분 수입은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부금 관리와 운영에 대한 정보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부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부 시스템이 구축되면 재정의 투명성 강화와 이를 통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성공적일 것”이라며 “많은 금액을 후원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후원자들의 신뢰도 얻고 더 많은 후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회예배에서는 서울신대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가 “존 웨슬리는 일평생 온전한 복음을 전하고 실천했다”며 “웨슬리의 후손인 우리도 복음전파에 힘쓰는 전도자의 삶을 살자”고 설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