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통독’·‘소명과 목회’ 과목 신설
현장 최적화 사역자 배출 목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조기연 교수) 커리큘럼이 탈바꿈한다. 성결교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라는 목적에 맞게 목회현장에서 필요한 기초 신학과 영성, 지성을 갖춘 사역자를 배출하는 것이 이번 커리큘럼 변화의 목표이다.

신학대학원장 조기연 교수는 “계속되는 신대원 지원자의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 등을 보며 학생들을 어떤 사역자로 배출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다”며 “시대적 변화와 현장 목회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커리큘럼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커리큘럼 변경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성서통독 등 5개 과목의 신설이다. 먼저 성서통독은 신학대학원 재학 중 4학기 동안 필수과목으로 진행된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매년 2월과 8월, 개강 전 일주일동안 성경을 통독하고 강의를 통해 성서의 맥을 배우는 것이다. 2월에는 구약을, 8월에는 신약을 배우게 되며 기존의 성서종합고사도 성서통독 과목으로 대체된다.

또 다른 과목은 소명과 목회(교회론과 목회철학)이다. 이 과목은 신대원을 졸업한 후 현장 목회자로 나아갈 때 준비된 목회자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현장 목회자들의 직접적인 코치를 받게 되며 신대원 기간동안 자신이 어떤 목회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코치와 함께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반 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에 처음 입문하는 학생들을 위한 ‘복음 사역자의 길’도 주목된다. 학생들에게 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필수 고전을 읽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훈련하는 과목이다.

또한 ‘현대사회와 기독교 신학’에서는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어떤 목회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준비하게 할 예정이며 ‘설교실습’ 과목에서는 직접 설교 실습을 통해 설교역량 강화도 도모하게 된다. 또 졸업 전에는 사역계획서를 작성해 향후 어떤 사역을 펼칠 것인지를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기연 교수는 “새로운 교과과정은 신학 전공영역의 융합화, 필수과정의 일원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며 “성결한 사역자, 선교적 사역자, 실천적 사역자, 전인적 사역자 배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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