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짧지만 가장 경력한 경고
연세신학백주년 기념 성서 주석

유다서를 깊이 있게 해설한 주석이 새로 나왔다. 박노훈 목사(신촌교회)가 쓴 주석서 「유다서」(대한기독교서회)다. 연세신학백주년기념 성경주석 시리즈로 출간됐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거짓 가르침을 분별하고 믿음의 방향성을 찾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공동서신의 마지막 문헌으로 수록된 유다서에 관한 신학적 접근법과 관점, 통찰, 적용점 등을 제시한다. 성경 각 본문에 대한 뜻풀이와 신학적 해설을 하면서도 오늘의 메시지를 통해 분명한 교훈까지 제공한다.

또 유다서와 관련된 주요 연구서들과 논문도 소개하고 있으며, 유다서와 관련된 자료도 다 수 수록했다. 주석의 특성에 맞게 해당 본문이 성경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연관성도 충분히 설명해 깊이 있는 이해를 더해 준다.   

유다서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하면서도 설교와 성경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학적 의의와 제언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전체 서론, 성경본문, 신학적 주석, 오늘의 메시지 등의 기본 뼈대를 유지하고 학문적 어투가 아닌 가독성 높은 문장을 사용했다.

사실 유다서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 중의 하나이자 동시에 가장 소홀이 여김을 받아온 책이다.

성경정과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잘 읽혀지지도 않고 있다. 짧고 생소한 내용인데다 주석서가 많지 않아서다. 그러나 유다서는 이단들이 교회를 위협하는 오늘의 상황에서 매우 필요한 책이다.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혼란에 처한 초기 교회의 모습이 이단의 침투로 괴로움을 당하는 지금의 교회의 상황과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이다. 유다서 주석에서도 이단에 대한 경고와 신앙을 위한 권고가 함께 제시되어 있다. 

저자 박노훈 목사는 “유다서의 본문은 두 가지 큰 초점을 갖고 있다”며 “하나는 신앙을 위협하는 거짓 교사들에게 맞서 싸우는 것과 다른 하나는 사도들이 전해준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3절)’을 힘써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우리를 위한 유다서는 탐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며 “현대사회의 끝없는 욕망과 삶의 탈취로부터 ‘믿음이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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