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김 박사 강연

골든 게이트침례신학교(Golden Gate Baptist Seminary)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활동해온 페이스 김(Faith Kim. 한국명 김경옥) 박사가 지난 11월 14일 청주신학교(교장 양기성 박사)에서 명사 특강을 했다. 

김 박사는 골든게이트신학교 교수로 33년간 봉직하다가 2012년 은퇴하고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침례신대에 50억 원을 기부하고 골든게이트신학교에도 330만 달러를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기부 천사로도 잘 알려졌다. 

이날 가을 학기 유명 인사 특강에서 김 박사는 ‘잘못 꿰여진 첫 단추’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동문, 성도 등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80대 고령임에도 김 박사는 “한국의 문화에 따른 목회자들의 율법적인 해석이 진리를 덮어버려서 주일에 교회에 나오는 나사로 같은 성도들의 수의를 벗겨 주지 못하고 오히려 수의를 덧입히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나님의 끝없는 자비하심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어 줄 것”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주일성수 할거냐? 내 말에 순종할 거냐? 어떻게 복을 받을 것이냐’ 등을 강조하지만 하나님은 헌금을 못내도, 탕자가 되어도 자식처럼 끝없이 용서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이다”면서 “진정으로 올바로 하나님을 만나면 방종하지 않고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잘못 끼워진 첫 단추를 인식하고 잘못된 문화를 벗어나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청주신학교는 다음 학기부터 페이스 김 박사를 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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