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미래 이끌 대학 발전에 협력하자”
‘모금의 날’ ‘개인 기부’ 등 제안

서울신대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11월 12일 열려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서울신대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11월 12일 열려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서울신학대학교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1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간담회는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열렸으며 총회 임원과 평신도 기관장, 주요 교회 목회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발전안을 모색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서울신대 등록금 수입은 2016년 224억원을 고점으로 2017년 221억원, 2018년 210억원, 2019년 207억원에 이어 올해 196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기획처장 이길용 교수는 “2주기 대학평가 후 신입생 숫자를 총 17% 줄였고, 이로 인해 등록금 수입도 급감했다”며 “4년만에 36억원 가량이 줄어들었고 등록금 수입이 줄어든만큼 학교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학 현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신대는 올해 등록금 수입 감소와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교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과 구조조정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별 장학금은 1학기와 2학기 두 차례 지급했으며 학부 4억1,000여만원, 대학원은 약 1억5,0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했다. 또한 IT융합소프트웨어학과와 교회성장대학원 설립과 주요 학과 명칭 변경 등을 시도하면서 신입생 유치에도 힘썼다.

이날 황덕형 총장은 “서울신대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단의 관심과 지원요 필요하다”며 “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사장 백운주 목사도 “코로나19 등으로 모든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헌금도 줄었지만 서울신대만큼은 교단 미래를 바라보면서 도와야 한다”며 “총장님 이하 교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도록 많은 격려와 후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학교 모금을 위한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모금을 위해 여러 사람과 단체들을 찾아다니기에는 시간상 불가능하니 모금을 위한 날을 정해놓고 행사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각 교회 평신도 기관들을 대상으로 ‘10만원 납부’, 가정과 개인을 대상으로 1만원 헌금 등의 의견도 나왔다. 서울신대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취합해 향후 학교 정책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전 열린 경건회는 부총장 조기연 교수의 집례로 교단 부총회장 고영만 장로의 기도, 한기채 총회장의 설교와 총동문회장 이대일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학생처장 조성호 교수의 사회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직전 이사장 최명덕 목사가 기도하고 기획예결산위원장 남창우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전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마무리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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