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 대안 마련·전문가 양성 목적
부흥 의미 되찾는 계획부터 코칭까지

“역성장이 이뤄지는 시대에 개척부터 성장, 재활성화 등 새로운 교회 성장의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 대학원을 통해 한국교회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교회성장대학원을 신설한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이 지난 10월 14일 서울신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독언론사 간담회에서 교회성장대학원 설립 취지에 대해 밝혔다. 

황 총장은 이날 “지금까지의 신학교육이 이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교회성장대학원은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답해보려 한다”면서 “코로나 사태와 목회 환경의 변화로 고민하는 한국교회에 대안을 제시하고 도움을 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황 총장은 또한 “복음 전파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교회 개척과 부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열정에 신학적 이론을 더하고, 현장을 경험을 전수하고자 한다”면서도 “오직 양적 부흥만을 성장으로 보던 기존의 인식을 건강한 교회 구축이라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코자 한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이어 교회성장대학원 방향에 대해 “부흥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서 모든 교회가 큰 부흥운동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시대에 대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며 “체계적이고 창의적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차별화되고 고도화된 전략과 전술, 그리고 차원이 다른 전문 인력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성장학자 최동규 교수 역시 교회성장대학원이 왜곡된 한국교회의 교회성장론을 타파하고, 건강한 교회와 선교적 개념의 교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실제적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한국교회에 만연한 교회성장 개념은 성경적이라기보다 왜곡된 근대주의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단순히 지역교회만이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교회와 목회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성경적이고 유기체적으로 올바른 교회관으로 목회하는 선교적 교회 또는 참된 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장 정인교 교수도 “금번 교회성장대학원은 학교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기존에 형성된 교회의 정체를 풀 수 있고, 시대의 새로운 흐름에 호응할 수 있는 신학적인 가이드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교회성장대학원 설립을 기획한 이길용 교수(기획처장)는 “대학원들이 학생 유치에 어려움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 고민과 논의와 조사 결과 신학대에서 목회 현장이라는 분명한 사역지에 비해 실제 교육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종합병원 같은 목회만 생각하면 방향과 비전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 이론 신학 중심 담론에서 생명력과 역동성을 제시하고, 정체기에 빠진 목회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대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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