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전 위해 직접 발로 뛰겠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학,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기독 지도자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서울신대 제23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백운주 목사(증가교회사진)의 취임 소감이다.
오랫동안 설교학 겸임교수로 서울신대에서 후학을 양성해 온 백 목사는 “신학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막상 이사장이 되니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서울신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백 목사는 이사장의 역할로 가장 먼저 후원금 모금을 들었다. 그는 “이사는 학교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경영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사장의 역할 역시 학교를 위한 기금 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평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단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직접 만나 후원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등으로 최근 각 교회의 재정 상황이 이전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꼭 필요한 재정은 반드시 지출해야 한다”며 “가정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자녀 교육비만큼은 아끼지 않듯이 성결교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일에 각 교회가 아낌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백 목사는 교단과의 관계에서도 “학교와 교단을 이어주는 역할은 이사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경상비 0.3% 지원 등 서울신대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 목사는 서울신대의 정체성을 이어가며 한국교회를 이끌 지도자 배출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교단의 신학은 복음을 기반으로 결코 변하지 않는 말씀 중심의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기독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신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장님과 함께 논의하면서 학교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과 AI로 대변되는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는 “기존의 방법들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학문이 요구되는 때”라며 “최근 서울신대에서 개설한 IT관련학과와 교회성장대학원을 활용해 목회자들에게 꼭 필요한 목회 방법과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뿐만 아니라 복음으로 무장된 평신도 지도자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며 “목회자와 평신도가 한 마음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고 갱신할 수 있는 교회 재활성화에도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목사는 신임 이사들과의 호흡도 강조했다. 그는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행복한 이사회’, ‘교단 발전을 위한 이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며 “이사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운주 목사는 “성결인들이 서울신대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 홍보에도 열심히 임하겠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서울신대를 기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백운주 목사는 교단 신학교육정책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20년 간 서울신대 설교학 겸임교수 등을 지내며 후학들을 가르쳐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