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느끼는 교회의 현실 다뤄
인터뷰 통한 생생한 증언
교회 변화의 방향 제시

교회 내 여성 혐오를 비판하고 바꾸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이민지 저/들녘/232쪽/1만4000원>
세상은 4차 혁명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교회 공동체의 의식은 요지부동이다. 아직까지도 ‘봉사’는 온전히 여성의 몫이지만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일은 많지 않다.

절대다수인 교회여성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많은데 혜택은 수적으로도 적은 남성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교회는 ‘페미니즘의 사각지대’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화여대에서 여성인권을 공부한 저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거쳐 현재는 대학 내 인권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학부 시절 1년간 학생 선교사로 터키에 머물렀고 삶의 전반을 교회 여성으로 살아온 저자는 그동안 느껴왔고, 변화해야 할 교회 내 여성혐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도 제시한다. 

이 책은 저자가 일 년여에 걸쳐 그러한 교회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교회 내 여성혐오의 유형과 이를 유발하는 교회 특유의 메커니즘을 살피고, 여성혐오 없는 교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움직임도 소개하고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페미니스트 교회 여성의 등장’으로 시작해 죄를 뒤집어쓴 성경 속 여성의 이미지를 짚어보고, 순종이 무엇인지, 콘텐츠를 통해 새 장을 여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교회를 바라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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