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곳 신학교 , 체계적 교육 · 장학제도 개선 등 발전 지속목회자 양성 힘써 재정 후원 절실

 

▲ 카메룬신학교 학생들.

해외에 설립된 본 교단 소속 신학교 및 신학대학교 등 현지인 목회자 양성기관들은 선교지 특성에서 당면 과제들이 많다.

우선 가장 근본적이고 공통된 과제이자 문제점은 재정적 어려움이다. 해외신학교의 경우 후원이사회가 조직되어 있는 곳들이 많아 기본적인 학교 운영은 이뤄지지만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 교육환경을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하지만 선교지 상황에서 그건 사치이고 교수 인력 공급이나 전도실습 등 목회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도 갖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선교사들의 설명이다.

또 선교사들은 선교지에도 수준높은 교수인력을 요청하고 있지만 실력있는 교수충원은 재정문제와 맞물려 어려운 실정이다. 대부분 해외신학교가 연중 1,2학기로 단기간 집중교육이 실시되는 이유도 교수인력의 부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대체로 신학교 후원이사들이 일정을 정해 교수로 참여하고 이때 집중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신학교를 운영하는 선교사들은 서울신대 교수들이 안식년 등을 이용해 해외신학교 강의를 후원하고, 박사학위자 등 국내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인재 양성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안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본 교단 해외선교지 신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곳은 필리핀국제성결대학교(총장 권영한 선교사)다. 1996년 5명이 모이는 성서학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정규 4년제 대학인 필리핀국제성결대학교로 성장했다. 학과도 신학과와 목회학과 이외에 기독교교육과와 한국학과가 운영중이며, 사범계열 학과도 신설하는 등 종합대학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한국학과와 기독교교육과 졸업생들은 전원취업 달성의 기록도 세우는 등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8년도에 설립된 인도 캘커타신학교(김봉태 선교사)는 신학과(4년제)와 신학대학원(2년), 목회자연구과(2년제)에 총 105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35%만 목회에 헌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주고 있다. 원인은 교회개척자금과 생활비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 12개주에서 젊은 인재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으며, 국경 밖의 방글라데시, 티베트, 미얀마 등에서 교회개척사역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해외신학교들은 어려움에도 젊은 인재 발굴 및 교회개척 등으로

선교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모스크바성결신학대학(학장 우태복 선교사)은 1993년 설립된 이래 19년 동안 현지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설립초기에는 1년 과정으로 시작해 1995년부터 4년제 대학과정으로 재편되었으며, 2005년에는 대학원과정도 개설되었다. 현재 46명이 재학중이며, 지금까지 2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현재 러시아 중요 9개 지역마다 교회를 세워 선교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결실을 맺고 있다.

멕시코성결신학교(학장 조성출 선교사)는 1997년 교단신학교로 출발해 현재 3년 과정의 신학과(주야간, 토요반)를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음악학과(2년 과정)를 개설해 교회 찬양지도자와 반주자도 양성하고 있다. 재학생은 80명이며, 졸업생은 총 198명을 배출했다. 멕시코신학교는 앞으로 중남미 여러 국가에서 학생이 모집할 수 있도록 ‘라틴신학대학'로 변경하고, 4년제 신학대학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네팔성결신학교(교장 방OO 선교사)는 2005년에 뒤늦게 출발했지만 신학교육(3년)과 현장실습(1년)을 정규교육 시스템으로 운영, 이론과 실기를 접목하고 있다. 또 매년 2회씩 현지인 목회자 신학연장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36명의 학생이 재학중에 있으며, 총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97년 설립된 카메룬복음신학대학(학감 곽여경 선교사)은 현재 87명이 재학중이며 신학과 목회학 외에도 전도학 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매년 2회씩 노방전도와 전도대회를 실시하고 2회 이상 전도실습에 참여해야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목회자 재교육을 위한 목회훈련 프로그램과 졸업생 개척지원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시작한 기숙사 공사가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밖에도 중화복음신학교, 인도 첸나이 마드라스신학교와 인도네시아 누산타라신학교,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에서도 현지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교육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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