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는 비밀의 꽃을 보았다’, 29일까지 파라디소 극장서

예수님의 죽음 이후 그를 처형한 본디오 빌라도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본디오 빌라도의 삶을 다룬 연극 ‘나는 비밀의 꽃을 보았다’가 오는 4월 29일까지 종로 5가 기독교회관 파라디소 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작품은 원작 ‘빌라도의 편지’를 각색한 작품으로, 예수님의 처형을 집행한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라고 고백할 때까지 겪는 인간적 고통과 신앙적 괴로움을 다루고 있다. 연극 ‘나는 비밀의 꽃을 보았다’ 속 본디오 빌라도는 유대 총독으로, 예수를 미워하는 제사장들에 의해 그가 무죄임을 알면서도 예수를 처형시킨 인물이다. 이후 오랫동안 신앙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죄책감과 고통에 사로잡히며 처참한 삶을 살다 죽어갔다고 알려졌다.

‘나는 비밀의 꽃을 보았다’는 빌라도의 입을 통해 예수님께서 수난 받을 당시의 고통을 전하고 신앙인들이 참회와 깨달음을 얻도록 이끌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모노드라마로 잘 알려진 ‘빌라도의 편지’를 ‘빌라드의 편지’ 공연을 연습 중인 배우와 알프스로 유배당한 진짜 빌라도가 등장하는 2인극으로 설정을 바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액자식 구성을 활용해 극적 갈등과 재미를 유발했다.

시나리오와 연출, 배우 역할 등 1인 3역을 맡은 박일목 씨는 “빌라도가 알프스 유배지로 보내졌다가 자살했다는 가설에 맞춰, 각색해 새로운 시각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앙인이나 비신앙인 모두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번 공연을 바라보며 은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나는 비밀의 꽃을 보았다’ 팀은 현재 개 교회 방문 공연도 진행 중이다.

문의:02)764-2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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