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서지방 교역자회, 탈북민 강제북송 중지 시위 동참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위해 기도, 구호도 외쳐

충서지방회 목회자들이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난주간을 맞아 예수님의 고난을 떠올리며, 이웃들의 아픔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탈북민강제북송 중단 시위에 동참한 것이다.

충서지방 교역자회(회장 최광진 목사)는 지난 4월 3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고 탈북민들을 위해 기도했다. 충서지방 목회자들은 이날 비가 내리다가 눈발이 날리는 등 일기가 좋지 않았지만 비옷을 입고 탈북민 강제북송 규탄대회 및 단식 50일째를 맞은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와 함께 목소리를 높여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또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으러 탈출했지만 강제로 되돌아 가야하는 상황에 놓인 탈북민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충서지방 목회자들의 이번 활동은 사회적 이슈에 목회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기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교단 차원으로 첫 움직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충서지방회장 심창용 목사는 “지난달부터 이곳에서 단식하며 시위하는 분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고난주간에 맞춰 올라왔다"면서 “시골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 갖고 중보 기도한 다는 것이 위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남 목사(서산중앙교회)는 “많은 성결인들이 탈북민들의 어려움에 귀기울이고, 우리의 문제로 함께 아픔을 나누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서지방회는 오는 5월 17일에는 지방회 차원에서 탈북민 북송중지를 위한 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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