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앓던 백혈병, 신앙으로 극복 … 어려운 이웃 돕기 비전

말씀과 기도의 힘으로 난치병을 치유 받고 그 은혜를 이웃과 나누는 성결인이 있어 주목된다. 여주에 위치한 큰샘학원을 운영 중인 성결인 정영희 집사(여주중앙교회·사진)는 밝고 건강해 보이지만 불과 3개월 전만해도 생사의 갈림길을 오갔던 백혈병 환자였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그녀는 ‘백혈병’과의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했다. 만성빈혈에 시달렸던 그녀는 둘째아이를 낳고 이어지는 감기몸살과 하혈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게 됐고, 그곳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장 생명이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만성질환이기에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갓 100일을 넘긴 둘째를 품에서 떼놓고 그녀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명 한의원뿐만 아니라 민간요법과 보조식품을 찾아다니며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병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저의 인간적인 계획과 생각으로 하나님이 주신 삶을 잘못 살았다는 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삶을 살지 못했던 거죠.”

철저한 불교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대학생 때 하나님을 체험하고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다. 특히 신앙이 없었던 남편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하고 두 자녀와 함께 신앙의 가정을 일궜지만 그녀가 느끼기에는 갚아야할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컸던 것이다. 그때부터 정 집사는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특히 말씀 중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로 했다. 정 집사는 2007년 여주중앙교회로 옮긴 직후부터 매3주 5운동(매일 성경 3장, 주일에는 5장을 읽자)을 가족과 함께 실천했다. 또 몸이 약한 자신을 대신해서 남편이 매일 녹음해오는 새벽예배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나중에는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목숨을 걸고 새벽예배를 드리기 위해 집을 나섰다. 또 기도 시간을 사모하며 매일 뜨겁게 기도했다.

“생사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만 드렸어요. 저희 가족과 교회, 친구들, 모르는 타인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고, 점점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꼈죠.”

말씀과 기도가 중심 되는 삶을 살자,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했고, 남편도 안수집사 직분을 받을 정도로 신앙이 탄탄해졌다. 특히 불교신자인 친정어머니가 교회에 출석하게 된 것이 큰 기쁨이었다. 무엇보다 죽음까지 생각했던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치유에 대한 믿음이 생겨났다.

“말씀을 읽고 목사님께 기도를 받다보니 점점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났고 이후 검사에서 백혈구 등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았어요. 담당의사도 놀라워했어요. 하나님의 능력이었죠.”

정영희 집사는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처럼 병마에 시달리는 이웃을 위한 섬김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교회 새신자부에서 질병이 있는 성도들을 먼저 만나 위로하며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회에서 간증시간을 통해 성도들과 자신의 체험을 나누기도 했다. 정 집사는 “하나님을 믿으면 안될 일이 없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을 더욱 믿고 따르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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