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신도로서 사명을 다짐하는 한편 교단의 부흥발전에 헌신키로 했다. 이들이 개 교회와 각 지방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감당한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평신도의 역할보다 교역자의 역할을 중요시한다. ‘만인제사장설’과 달리 평신도는 피동적인 대상으로 규정됐다. 과거에 비해 평신도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제한적인 범위에 한정되는 경향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99% 이상이 평신도다. 평신도의 위상강화와 역할 확대가 아니고서는 한국교회의 부흥을 말하기 어렵다.

올해 성결교회의 부흥성장을 위해서는 이들 평신도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와 교단 차원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교회부흥성장을 위해 전도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활동을 통해 교회와 지방회, 교단에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할 것은 평신도들의 활동 공간을 교회로 한정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평신도들이 몸담고 있는 가장 기본적 현장은 교회가 아니라 가정, 직장이라는 점이다. 교회는 모여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훈련되고 양육 받으면서, 삶의 현장을 주 무대로 살면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해야 한다. 생활현장에서 전개되는 이 사역이야 말로 평신도 사역의 가장 핵심이다. 교회는 이를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 과감하게 교회 사역의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는 결단이 그래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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