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지원체계 재정비, 변화일렁
선교사 퇴직금제 폐지, 선발기준 강화 등 규정 개정
카메룬·브라질 선교 20주년 등 굵직한 선교결실 맺어

2011년 교단 선교는 체계 재정비로 인해 변화가 컸고, 선교 결실도 큰 한해였다. 올해는 선교사 퇴직금제도가 폐지되고, 후원금 지급기준이 바뀌었으며, 해외선교위원회 운영규정도 개정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또 선교사역을 시작한지 10년이나 20년이 되는 선교지의 기념식도 많았고, 국내에서 외국인사역을 하는 국내선교사들의 색다른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해선위 운영규정 변경
해외선교위원회의 올해 통계에 따르면 본교단은 총 59개국에 658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이 중 지난 회기동안 신규 파송선교사는 24명인 것으로 집계 되었다. 특히 선교사들의 개인전도 및 교회개척 사역의 활성화로 지난해 대비 102개의 교회가 개척되고 2만6240명의 결신자를 배출하는 등 선교결실이 컸다.

해는 선교사 지원 등 체계는  많은 변화를 보였다. 해선위는 올해 운영규정을 개정하고 앞으로 전도사를 제외한 목사만 선교사로 선발하기로 했으며, 선발기준도 강화했다. 또 재산문제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잘한 선교사는 시상하고 잘못한 선교사는 경고와 감봉 조치를 시행하는 등 선교사 징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선교사 정년도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연장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이밖에도 재산권 등의 문제로 1년여를 끌어온 필리핀 레갑국제학교와 관련한 한우리선교법인 재산권 이전 문제는 권영한 선교사(필리핀)가 등기이전 서류에 서명해 한단계 진전을 보였으며, 해선위가 선한목자병원(원장 이창우)과 협약식을 맺어 보다 질 좋은 선교사 건강검진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해외사역 결실 풍성
아프리카에 처음 성결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던 카메룬이 올해 선교 20주년을 맞았다. 카메룬은 현지인 사역자들을 다수 배출하는 등 아프리카선교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카메룬 각지에 100개 이상 교회를 개척하고 있으며, 특히 동부 밀림에도 40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며, 개척바람을 동부 밀림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의미가 크다.

브라질도 올해 선교사 파송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해선위와 현지 교민교회가 힘을 모아 제1회 브라질성결교회 현지인 목회자 컨퍼런스를 열고 처음으로 브라질 현지인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0월 멕시코 칸쿤에서는 해선위 주관으로 중남미 선교전략회의 및 선교사 영성수련회가 열려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여기에서 선교사의 초기정착과정, 영성관리, 정서관리 및 중남미 각 국가의 사역과 전략을 담은 ‘중남미 선교 매뉴얼'을 출판하기로 한 것도 올 한해 결실로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현재 22개 교회가 설립된 선교지 캄보디아에는 캄보디아성결교회가 창립되어 선교 체계를 보다 명확히 확립했다.

교회선교·국내선교사 활동 활발
개 교회의 해외단기선교 사역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진행됐다. 중대형교회뿐만 아니라 시골 작은교회들도 해외단기선교에 동참하는 곳이 많았으며, 해외교회 설립지원 열기도 그 어느해보다 뜨거웠다. 내덕교회는 통산 30번째 해외지교회 설립 목표를 달성했을 정도다. 동두천교회에는 타자키스탄 선교를 처음 실시하는 등 새로운 선교지 개발이 이뤄어져 눈길을 끌었다.

국내선교사들의 활동도 그 어느해보다 활발했다. 한국외국인선교회(대표 전철한 선교사)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전국 25개 지부를 설립한 발전상을 보여줬다. 특히 국내선교사들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외국인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본 교단 국내선교사들이 다문화시대 목회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남동공단, 시화공단, 경기도 포천 등 공장지대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돌봄사역을 펼치고 있는 5명의 국내선교사들은 “국내거주 외국인들을 잘 양육해 평신도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품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여있어 안타까움을 주었다.

한국교회 선교 이슈 ‘중동민주화’
교단 밖으로는 중동민주화 바람으로 인한 이슬람 선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한해였다.

리비아와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에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한국 선교계의 이목을 끌었다. 중동의 민주화바람이 선교에 득이 될 것이냐 실이 될 것이냐 하는 논란이 증폭되었으며, 이를 논의하는 세미나도 봇물을 이뤘다. 중동민주화가 향후 선교환경을 변화시켜 적극적인 선교가 가능해 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선교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향후 변화를 예견하며 선교전략을 구상해 나가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선교사와 선교 위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창립된 위기관리재단의 활동도 적극적이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 선교지의 위기예방과 각종 사고, 질병 등의 문제대비 방법도 교육하고 단기선교 위기관리 세미나도 열려 개교회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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