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이어지는 예배 목표 … 중보기도 시스템도 강화

목회가 치밀한 계획을 필요로 한다면 목회의 핵심을 이루는 예배와 설교, 기도 역시 계획적이어야 한다. 예배와 기도는 기독교 공동체의 가장 중심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예배와 기도에서 힘을 얻고 세상에 나가서 신앙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새해 예배회복과 부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신년도 교단의 주요 교회들은 예배와 기도의 활성화를 통해 성도들의 신앙적 성숙과 교회의 영적 부흥을 꿈꾸고 있다. 예배와 중보기도 시스템을 강화해 예배와 기도가 생활 속에서도 뿌리내리게 한다는 계획이다. ‘삶으로 이어지는 예배’가 주요한 목표인 셈이다.

세현교회(정진호 목사)는 새해에는 예배에 목숨을 걸었다. ‘예배성공에 목숨을 거는 교회’라는 표제로 예배중심의 목회를 선언했다. 정진호 목사는 “모든 것이 예배로부터 시작된다”며 “예배 성공이 인생성공이고,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가 부흥 한다”고 강조했다. 세현교회는 이를 위해 ‘예배를 통한 전도’라는 계획을 세웠다. 예배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선포되는 말씀이 깨달아진다면 예배가 불신자들에게 강력한 전도가 되기 때문이다.

우선, 세대와 헌신도에 따라 예배를 차별화했다. 총 4부 예배를 편성한 교회는 1부 헌신자를 위한 예배를 시작으로 2, 3부 전통과 현대적 스타일의 예배, 4부 젊은이들과 함께 드리는 현대적 예배, 각 기관이 주관하는 테마 예배로 주일예배를 특성화 있게 디자인했다. 또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절, 성탄절 등 4대 절기를 특성화 하고, 영혼구원을 위한 축제적인 예배로 기획했다. 설교는 가능한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해중심으로 계획했다.

또 전교인 특새로 유명해진 세현교회는 내년부터 봄과 가을 뿐만 아니라 매달 전교인 특새를 갖기로 했다. 

충무교회(성창용 목사)는 3040 세대를 위한 예배를 만들었다. 교회에서 정착하지 못한 30~40대 장년을 위해 오후 예배를 이른바 3040세대들이 주관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찬양인도와 성가대 등을 30, 40대로 교체하고 그들 위주의 특성화 예배를 드려 주변인으로 머물고 있는 3040세대를 교회의 허리층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는 예배를 인터넷으로 중계하고, 스마트폰 및 방송을 통한 설교말씀 전파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예배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길음교회(임명빈 목사)는 신년도 목회방향을 ‘기도하는 교회’로 정했다. 공예배시 합심기도하는 순서를 정착시킨 길음교회는 교회의 예배와 모임은 물론 성도들의 삶의 전 영역에서 기도하는 삶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신년 3일간 금식기도회를 갖고 한해를 시작하기로 했다. 봄과 가을 여리고 대행진(봄), 홍해도하(가을) 특별기도회에 이어 송구영신을 위한 복된기도회, 여름에 자녀들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강조점을 두었다. 또 매월 월삭기도회를 강화하고 매달 기관장 기도회로 중보기도 모임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성들의 기도 모임을 신설했다. 교회와 가정, 직장, 자녀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어머니 기도회를 실시해 가정을 위해 집중적으로 중보기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 때 150명의 기도의 용사를 세운다는 계획도 세웠고, 이를 위해 중보기도훈련학교도 개설할 계획이다.

순천 한소망교회(홍삼열 목사)는 내년도 표어를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는 교회’로 정하고 중보기도 특공대를 새롭게 조직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드리는 월요중보기도회와 릴레이중보기도, 예배중보기도 등 중보기도를 통한 사역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북아현교회(신건일 목사)도 내년에 기도목회중점을 뒀다. 중보기도 팀, 새벽기도활성화 등 1년 내내 기도하는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를 갖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나오는 성도들의 갈망어린 참여로 시작되고, 또 그러한 예배만이 성령이 임재하는 살아있는 예배가 되기 때문에 목회자들의 철저한 예배 준비와 계획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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