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관리 확대, 전문인 선교사 양성 등에 집중
선교지 교회 교류·현지 적응훈련 등 도입

2011년 한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장기적인 선교 정책을 수립해 목표달성을 위해 성큼성큼 달려가는 행보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2012년에는 더 건강한 선교를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대신, 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교단 선교부들은 앞으로 선교사 훈련 강화, 선교사 관리, 지역선교부 확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 발굴 파송 등의 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발전을 위해서도 힘써나갈 방침이다.

해외선교사를 2000명 이상 파송한 예수교대한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는 올 한해 교단설립 100년의 선교역사를 재조명하고 다가올 100년의 선교전략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GMS는 특히 세계선교대회에서 팀선교 조직을 강화하는 방안과 선교 전문화와 전략적 선교방안에 대해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올 한해 많은 연구와 논의를 통해 선교사역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 선교지 교회개척과 성경번역, 의료사역, 사회복지 등 전문성을 요하는 사역들을 집중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보다 분명하고 명확한 선교전략과 목표를 수립해 선교의 인적, 물적자원의 낭비와 중복투자를 막고, 개교회의 지나친 부담을 줄이며 선교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계속 연구하고 있다.

합동선교부는 내년에는 GMS 정체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며 선교지 지도력 개발을 위해 지역 및 권역별 신학교협의회, 선교지 신학교 평가시스템 도입, 신학교협의회 산하의 신학교육 커리큘럼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국제적 네트워킹을 위해 국내외 선교대회에서 싱크탱크를 조직, 정보를 공유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축적하며 효율적 선교시스템 마련 등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급증에 대한 대책 마련과 전문인선교·비즈니스선교 등 다양한 선교전략도 연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장 통합 총회세계선교부는 올해 선교 행정소통과 선교전략 수립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95회기 총회 이후 변화된 총회 선교전략에 대한 후속조치를 시니어선교사들과 함께 논의한 시니어선교사 전략포럼을 갖고 총회 선교지 재산관리, 선교사 은퇴와 복지, 선교행정 서비스 등의 실제적 방안을 논의했으며, 총회선교정책의 세계화 방안을 확인하고 세계선교의 지도력 강화, 선교행정에 있어 교회의 역할과 참여를 위한 행정소통에 힘썼다는 평가다.

또한 권역별 전략회의를 개최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선교전략도 논의하고, 선교창구 일원화 정책개발도 진행했다. 통합은 2030년까지 성도 300명당 1명의 선교사 파송을 위한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매진할 계획이며 교회대상 교육, 파송선교사 교육, 선교사 연장교육 등 선교교육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지선교 활성화 방안으로 중동선교후원회를 창립하고 인트라넷을 통한 전산행정, 세계선교자료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권역별 선교대회, 한인교회협의회, 총회선교사대회, 100주년 선교대회, 시카고한인선교대회 등 굵직한 선교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해외선교기획부는 올 해 인도네시아에서 ‘제1회 아시아권 해외 한인교회 지역연구 목회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선교동력화를 위한 활동이 활발했다. 세미나에서는 18개국의 76개 해외 한인교회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으며, 이를 위한 정책들도 수립했다. 기감 선교부는 내년에 세계선교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고 네트워킹시스템 개발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5개 지역 연구팀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교사 대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지역별 선교지 연구리서치팀을 운영해 마스터플랜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특성화된 전방개척 선교세미나와 선교포럼 등도 함께 개최해 나갈 방침이다. 기감은 선교사의 은사와 자질을 고려한 선교사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세계선교 정보화시스템을 개발하고 네트워킹 하여, 선교사역을 종합 분석해 지역별로 현장중심의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선교현실화를 위해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전문화된 장기사역을 창출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선교전략연구팀을 구성해 선교전문가 대상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21세기 한국형 감리교회 선교모델도 제시하는 정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보내는 선교사를 위한 정기적인 선교전략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선교동원 팀 네트워킹 현지 장기합숙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3주 현지 집중합숙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살린 현장훈련을 하고, 6개월 장기합숙훈련 입법화도 점차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수련선교사 가정을 대상으로 단기선교 훈련 프로그램도 개설해 개교회와 단체에 도움을 줄 예정으로 선교지 현지어와 문화적응훈련, 인간관계훈련, 선교계획 수립 등이 단기선교 훈련프로그램에 들어가있다. 이를 위한 교재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 세계선교 홍보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감리교회 해외선교백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67개국 962명(2011년 6월 말 현재)의 선교사와 77개국/167개 한인교회 교역자들이 흩어져 사역하고 있는 만큼 선교지 소식과 다양한 선교정보를 수집, 정리해 해외선교정보센터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감리교회 해외선교 가이드북도 함께 발간할 예정이다.

특히 본 교단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것은 세계 한인교회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담임선교사제도를 입법화하고 해외한인교회 네트워킹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한국교회와 선교지 한인교회간 네트워킹 채널을 구축해 정보교류 및 교회홍보, 인적자원교류, '이모작 선교운동' 실시, ‘1개 지방 1개국 자매결연 운동’ 실시 등 한인교회와 협력목회가 서로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계획이다.

밖에도 예장 대신은 매년 선교사 부모를 초청해 위로회를 갖는 등 선교사 부모들을 위한 사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선교사 부모들이 선교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선교사의 삶을 이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장 합신측은 내년부터 지역교회에 선교사 부모를 위한 위로와 돌봄 사역을 위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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