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명나눔 대물림 아들도 기증

모자 신장기증인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12월 8일 국내 최초 모자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고 밝혀왔다. 윤현중(41세)씨가 모르는 이에게 신장을 기증했는데 이번 기증은 어머니 엄해숙(62세)씨에 이은 기증이다. 엄해숙 씨는 지난 2003년 장기기증을 통해 생존 시 신장기증을 실천,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새 생명을 주었다. 특히 엄 씨는 수술 후에도 생명사랑을 실천하며 현재 새생명나눔회(신장을 이식받거나 기증한 사람들의 모임)의 전국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엄 씨의 활약상을 옆에서 지켜본 맏아들 윤현중 씨는 지난 1999년에는 장기본부에 장기기증등록을 했고, 이번에 신장을 기증한 것이다.

윤 씨는 “언젠가 어머니를 따라 신장을 기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건강할 때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신장을 이식받은 분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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