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의한 성서주석 완간 눈 앞… 20년만의 결실

순수 한국 신학자들에 의해 집필되어 한국교회 성서 연구와 설교 강단을 풍성히 할 신구약성서 주석집이 완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기독교서회(사장 정지강 목사)는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100주년 성서주석)’을 내년 1월 완간할 예정이다. 이번 성서주석은 신구약성서 66권 전체를 국내외 주요 교단 신학자 50여명이 집필에 참여하여 55권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로 저술, 출간한 국내 최초, 최대의 주석서라고 부를 만한 규모다.

대한기독교서회가 100주년 성서주석 출간을 처음 기획한 것은 1988년 이다. 창립 100주년(1990년)을 앞둔 기독교서회는 그동안 외국의 주석서 등이 번역되어 한국교회 강단을 풍성히 하였으나 다소 한국적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독교인의 현실과 신앙체험을 반영한 성서주석서 발간’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신학자들로 주석편집위원회를 조직하였고 1993년 요한계시록 등 3권의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50여권의 주석서를 연속해 발간하게 됐다.

주석 집필에는 본 교단 이상훈 전 서울신대 학장을 비롯하여 김득중, 김창락, 민영진, 손규태, 장일선, 전경연 등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국내 성서신학자 50명이 참여하였으며 집필 이외 주석에도 수많은 학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신학의 발전정도를 반영했다고 할 것이다.

100주년 성서주석은 무엇보다 설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석서라는 점에 특징이 있다. 최근의 학문적 자료와 주석 방법을 충분히 활용하되 성서 자체의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춰 집필되었다. 설교자의 강단을 더욱 풍성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일반 주석서들이 학문적 이론을 나열하는 등 지나치게 어려운 데 반해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은 평신도들도 읽을 수 있도록 평이한 언어를 사용, 성도들이 체계적으로 성서를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기독교서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주석서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100주년 성서주석 세트를 할인가(30% 할인)로 보급하고 있다. 주석세트 구입자에게는 3만원 상당의 멘토바이블을 증정하고 출간을 앞둔 ‘출애굽기’와 ‘레위기’는 출간 즉시 무료로 발송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