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자녀·다문화가정 등 활용 기대

한국어를 그림, 오디오와 함께 쉽게 배우면서 복음도 접할 수 있는 한국어 교재가 출간됐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이 발행한 ‘함께 배우는 한국어 오디오북(전 4권)’은 선교사 자녀(MK)들이 모국어를 쉽게 배우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복음을 소개하도록 꾸며졌다. 또한 국내 다문화가정의 한국어교육에도 최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OMKED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어 교재 개발에 들어가 6년 만에 4권을 완간, 지난 12월 12일 감격의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에 완간된 교재는 서울대 국어교육과 민현식 교수와 국립국어원의 최용기 교육진흥부장이 직접 저술했다.

이 교재는 △한인 선교사 자녀가 오지에서도 모국어를 익혀 정체성을 회복하고 △한인 선교사가 한국어 교육을 매개로 창의적인 복음전파를 하도록 도우며 △늘어가는 국내 다문화가정의 한국어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교재의 내용을 ‘교회가 가까워요’ ‘기도란 무엇일까’ 등 기독교에 바탕을 두었다. 전문 배우가 녹음한 오디오CD(총 8장)가 함께 제작돼 혼자서도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관심을 끈다.

이번 교재 제작을 위해 KOMKED 관계자들과 집필진, 안철주 장로(만화작가), 홍만유 집사(프리랜서 성우) 등이 십시일반으로 자비를 들여가며 제작에 함께했다.

이사장 임덕순 목사(한가람교회)는 “선교사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교재 개발을 시작했는데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전문가들을 만나는 은혜를 체험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 만들어진 한국어교재가 큰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어 오디오북은 생명의말씀사가 총판을 맡아 전국의 서점에 보급되며 향후 인터넷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문의 02-817-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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