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설교 모색

전주지방회 교육원(원장 류승동 목사)는 11월 15일 정읍 광염교회에서 내년도 목회계획 수립을 위한 교역자 세미나를 열었다.

전주지방회(지방회장 최병탁 목사)가 목사·장로 가을수련회에 이어 지난 11월 15일 정읍 광염교회에서 내년도 목회 계획 수립을 위한 교역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방회 교육원(원장 류승동 목사)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인교 교수(서울신대)가 강사로 나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설교에 대해 강의했다. 신년도 예배와 설교 계획으로 고심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설교와 특성화 전략을 소개한 것.

정 교수는 우선 예배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예배를 철저하게 기획하고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기 보다는 흩어지는 교회의 원리를 바탕으로 예배에 집중하여 성도가 예배에서 힘을 얻고 세상에 나가서 그것을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매주일 혹은 매달 주제가 있는 예배를 기획할 것을 제안했다. 한 주제에 맞춰 찬양과 설교, 기도, 장식 등을 집중시키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예배에 있어서도 집중과 선택의 원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주일낮예배와 오후예배, 수요예배 등 예배의 특성화와 차별화를 시도하라는 것이다. 가령, 주일 낮예배는 경건과 감격의 종교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한다면 오후예배는 축제적 자유와 공동체의 하나 됨을 추구하라는 것.

또 금요구역예배나 셀모임을 말씀사역중심에서 탈피하여 세이비어 교회처럼 복음 행동화의 기회로 삼으면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말씀의 교훈은 주일 예배로 단일화시키고 금요모임은 말씀을 실천하는 전략적 기회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등 행동하는 신앙을 실천하면 성도들에게 새 힘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또한 설교의 변화도 제안했다. 성장중심적 설교 보다는 교인을 행복하게 하는 데로 설교의 타깃을 바꾸라고 주문을 했다. 또 권위적 사자형 설교 보다는 목자형, 카운슬링형 설교가 현대인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노회한 종교 전문가 대신 진솔한 목자와 신실한 신앙인의 모습에서 성도들이 더 감동을 받는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한 달을 단위로 각 주마다 설교자의 스타일, 주제, 설교형식 등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변화있는 설교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설교계획과 준비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