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목회훈련원 제 20차 세미나, 중보기도학교로 열려

한국영성목회연구원(원장 백장흠 목사)는 지난 10월 13일 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오산성은동산에서 영적지도자를 세우기 위한 중보기도학교를 열었다.
중보기도는 본질적으로 남을 위한 기도다. 최근에는 중보기도가 목회의 핵심사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도와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사역팀이 조직되는 등 영적 부흥을 위한 중요한 사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중보기도에 대한 세미나도 자주 열리고 있다. 성도들을 영적 중보기도자로 만들기 위해서다. 한국영성목회연구원(원장 백장흠 목사)도 지난 10월 13일 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오산성은동산에서 영적지도자를 세우기 위한 중보기도학교를 열었다. 중보기도 사역을 하고싶어도 방법을 모르거나 중보기도 사역자를 세우지 못하는 교회를 위해 제20차 세미나를 중보기도학교로 개최한 것이다. 세미나에는 300명 가까이 참석해 역대 세미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으며, 여성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보기도 전문사역자로 알려진 전용복 목사(목회개발원장)가 강사로 나서 중보기도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강의했다. ‘중보기도 이렇게 시작하라’(목회개발원)라는 교재를 중심으로 강의한 전 목사는 첫날 영적 전쟁과 중보기도 사역을 시작으로 중보기도 지도자 지침, 중보기도의 요소와 기도의 실제, 왜 중보기도를 하지 못하는가, 기도 인도자를 세우는 일 등 다섯 강좌에서 생명력 있는 중보기도에 대해 집중강의했다. 또한 중보기도사역의 의미와 치유사역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교회부흥을 위한 중보기도팀 구성을 위한 실제적인 부분도 제시했다.

전용복 목사는 세미나에서 “중보기도(Intercession)의 핵심은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서 이 땅에 이뤄지도록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간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자비를 얻고자 간구하는 행위를 ‘중보기도’”라고 정의했다. 마치 남의 문제를 자기 문제처럼 끌어안고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하여 응답받는 것이 중보기도라는 것. 그는 그렇게 기도할 때에 하나님이 능력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중보기도는 단순히 남을 위한 기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하는 차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적극적인 의미의 중보기도라는 것. 중보기도에 대한 편협한 이해와 놓치기 쉬운 포인트를 지적한 것이다.

전 목사는 중보기도사역의 실례를 아브라함과 모세, 바울 등 성경 속 인물에서 찾았다. 하나님께로부터 위대하게 쓰임받은 성경 속 인물들의 공통점은 중보기도자로서 활약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은사이고 영적 전투인 동시에 지역복음화와 국가복음화, 선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보기도가 교회를 부흥시키는 강력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 목사는 “영원한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지만 그 분의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는 여러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 “성령으로 중보기도를 인도받고 중보기도 인도자를 세우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목사는 중보기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와 잘못된 중보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중보기도할때 명심해야 할 사항으로 △지나친 자만심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는 △육체의 정욕으로 구하기도 △감상주의 △영적 자존심을 버려라 △감상적 상처를 해결하려는 욕구 △강압적으로 하는 기도 등을 꼽았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