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 엑스포 2011’ 열려, 연인원 5천여명 참석
본 교단 BCM 교육목회 관심 높아, 부스·강의 ‘인기’

“아이들이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교회학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회교육 엑스포 2011’이 지난 10월 3~4일 양일간 명성교회에서 개최됐다. 명성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는 5천여명의 교회교육 사역자와 교사들이 모여 교회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했다. 명성교회는 침체된 한국교회의 교회교육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4년전부터 교회교육관련 엑스포를 개최해왔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김삼환 목사는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상처를 딛고, 전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교육”이라며 “한국의 미래도 다음세대 부흥에 달려있고, 한국교회의 미래도 바로 교회교육에 달려있다. 교회교육엑스포 2011을 통해서 한국 교회학교의 부흥의 계절이 다시 한 번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 기간 동안에는 교회교육 비전과 관련한 ‘특별집회’, 교회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을 시현하는 ‘체험강의’, 교회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교회교육포럼’과 약 50여곳의 교회교육 관련 단체의 ‘상설부스’, 각종공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한 교회교육포럼은 ‘유치’, ‘아동’, ‘청소년’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영·유아·유치기 신앙의 기초가 잘 형성되고 있는가(박영란 전도사·충신교회 영아부)’, ‘어린이 예배가 추구해야할 방향은 무엇인가(양금희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에서 교회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 등의 주제 발제가 진행됐다. 또한 매일 저녁에는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특별집회가 열려 교육지도자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고 각 교회의 교회학교 성장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교회교육 엑스포에서는 총 25개의 체험강의가 큰 인기를 끌었다. 80분씩 선택형강의로 진행된 체험강의는 다양한 교회학교 예배, 사역이 한 자리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배, 전도폭발, 팻머스 문화예배, 명성 앤프렌즈 등 각 교회, 또는 사역단체가 소개하는 예배 방식과 장단점이 소개됐으며, 어노인팅의 ‘예배 사역의 실제와 밴드 워크샵’, 푸른아우성의 ‘청소년 성적발달 특징’, 예꿈사역의 ‘성경적 효교육’, 좋은나무성품학교의 ‘교회부흥을 위한 성품교육’ 등 교회 안의 교육을 넘어서 세상 속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기독교적 교육법도 선보였다.

특히 본 교단도 체험강의를 통해 BCM 교육목회 알리기에 나섰다. 교단 교육국 유윤종 국장이 강사로 나서, ‘21세기 교회교육의 새 바람 BCM 교육목회’라는 주제 강의를 진행한 것. 이날 체험강의에는 예상보다 많은 100여명이 몰려들어 BCM 교육목회에 대한 타교단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유윤종 목사는 “BCM 교육목회는 목회의 본질을 회복시키는 교육방법으로, BCM 교육목회를 통해 교사를 소그룹 반 목회자로 세울 수 있고, 이를 통해 교사가 열정을 회복하여 온전한 소그룹 반 목회자로 서게 되면 교회학교의 놀라운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국은 교사용 다이어리 ‘마이티 플래너’, 교사에센스 교육교재 등 교단 교육교재를 선보이며 BCM 교육목회가 가진 장점과 교육목회를 통한 교단교회의 변화를 소개했다. 특히 유윤종 목사는 “BCM 교육목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시작된 교육목회이지만 타교단 모든 교회의 교회학교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BCM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에 다시 한 번 희망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강의 참석자들은 교육국 부스를 방문해 교재를 살펴보며 BCM 교육목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명성교회는 각 체험강의 발제문이 담긴 교회교육 엑스포 2011의 자료집을 인터넷을 통해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www.eduexp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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