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교회 목요·토요전도대, 그물망 전도로 결실

은평뉴타운 9단지에 자리 잡은 새샘교회(조종건 목사)가 목요일과 토요일 마다 뉴타운 전도에 나서며 전도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도심형 거주지 은평뉴타운에는 지금 전도의 바람이 한창 불고 있다.

은평뉴타운 9단지에 자리 잡은 새샘교회(조종건 목사)가 목요일과 토요일 마다 뉴타운 전도에 나서며 십자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정전사태를 부른 늦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린 지난 9월 15일에도 연두색 조끼를 입은 새샘교회의 목요전도대원이 은평뉴타운 곳곳을 누볐다. 전도팀은 뉴타운 입구인 구파발역 근처와 9단지의 중심가인 4거리, 동북유치원 앞 거리에서 생수와 부채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교회도 알리고 복음도 전했다.
“예수는 행복의 시작입니다. 새샘교회에 나왔습니다.”

아직 늦더위가 한창이라 한낮의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생수를 거절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름부터 시원한 생수를 전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물 인심을 인정받은 전도대원들은 익숙한 행동으로 생수와 함께 전도지를 건네며 “예수 믿고 교회 다니세요”라며 복음을 외쳤다. 파라솔 아래 생수병에는 물방울이 맺히고, 전도대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새샘교회는 여름에 일명 '새샘표 생수'를 나눠주며 뉴타원 주민들에게 더위와 함께 복음의 갈증도 해소해주고 있다.

나눠주던 부채로 더위를 쫓아보지만 그것도 잠시 뿐, 주민들이 나타나면 금새 밝은 미소를 머금고 달려가 생수를 건넨다. 1시간이 채 안돼서 준비한 생수 200통이 금세 동이 났다. 그만큼 전도가 잘 됐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도 대원들이 전도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생수는 ‘새샘표 생수’로 통한다. 샘에서 솟아나는 물처럼 더위는 물론 구원의 갈증도 씻어주어 주기 때문이다. 생수에는 어김없이 ‘새샘교회 스티커’가 붙어 있다. 겨울에는 따듯한 캔 커피가 인기가 있고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생수가 효과 만점이라고 전도팀은 귀띔했다.

전도대 총무 안정자 권사를 비롯해 대원들은 시원한 생수를 만들기 위해 수요일 마다 냉장고에 생수를 넣는 일로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조달하고 준비하고 있다. 목요일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교회에 모여 1시간 동안 기도로 영적 무장을 하고 11~12시 1시간 동안 거리전도를 벌이고 있다.

새샘교회는 목요전도대와 함께 토요전도대의 활약도 크다. 목요전도대는 20여명의 전도대원들이 전도특공대처럼 활동한다고 한다면 토요전도대는 전교인이 전도에 참여하는 그물망 전도라고 할 수 있다. 담임목사를 비롯해 남여전도회, 권사회, 청년회, 교사연합회 등 각 기관들이 전도에 총출동하는 날이다. 매주 3~4개 기관이 돌아가면서 전도활동을 벌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 교인이 참여하는 전도행사라고 할 수 있다.  

구파발역 공영주차장과 교회 인근 거리 등 9단지, 10단지로 흩어져 생수와 부채, 물티슈 등을 나눠주고 있다. 특히 유아와 아이들이 주요 전도대상이다. 풍선도 만들어주고 떡복이도 주면서 어린이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 동북유치원을 운영하면서 교육선교사업을 벌이고 있는 교회로서는 어린이 전도와 연계해 젊은 엄마 아빠 등 30~40대층 전도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새샘교회의 목요 전도팀.

지난해 전도모범교회상을 아깝게 놓쳤지만 올해 전도한 인원은 어린이를 포함해 200명에 달하고 지난해부터 누적된 전도인원은 32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특히 유치부, 유초등부 등 교육부서가 최근 들어 3~4배 증가했다. 거의 바닥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80~90명이 모인다. 장년부 예배 출석인원(뉴타운 특성상 탐색하는 이들이 많지만)도 3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때 유치원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새성전 건축 이후 계속된 전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요전도가 정착되면서 새샘교회는 전도중심교회로 바뀌었다. 조종건 목사는 “목사가 나가서 전도하고 성도들이 함께 전도하니까 전도에 임하는 모양이 달라졌다”면서 “전도에 대한 열정과 기대감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11월 13일 총동원 주일을 앞두고 태신자 전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새샘교회는 은평뉴타운에 전도의 바람을 일으키며 영혼구원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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