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성결 음악인 유수연 성도(공항교회)
30년 전통 벨베데레콩쿨서 1등상 및 특별상 수상

 백혈병을 딛고 세계적인 음악 콩쿨에서 우승한 유수연 씨(공항교회, 32세·사진)가 화제다.

유수연 씨는 지난 7월,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30년 전통의 벨베데레 콩쿠르에서 오페라 코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녀는 이 대회에서 1등상과 특별상까지 함께 받은 초유의 기록을 세워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특별한 것은 음악적 재능만이 아니다.

소년 시절 급성백혈병으로 투병하면서도 음악이라는 희망을 품었고, 결국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했다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

유수연 씨는 1997년 고등학생 시절 급성골수성백혈병 판정을 받았으나 바로 다음 달 세계환자의 날 기념 장기자랑에 참가할 정도로 긍정적인 성격으로 결국 병을 이겨냈다.

이후 유 씨는 총신대 작곡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후  유학을 떠나 2007년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대 작곡-음악이론과에서 최고 점수로 졸업했으며, 2010년에는 동 대학교 지휘-오페라 코치과를 졸업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쯔 국립음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 또한 유씨는 2006년 다름슈타트 춘계 이론학회 발표, 2008년 그라츠 오페라 하우스 프로젝트 음악코치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그라츠 국립음대 오페라학교 오페라코치 조교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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