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양성, 청소년 교육, 교회개척 등 집중 사역 펼쳐
슈퍼옥수수 보급 통로 열고, 카메룬 병원설립도 추진 중

▲ 카메룬 선교센터 앞에서 선교사들이 카메룬 선교의 발전과 이 땅의 복음화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송은천와 강창석 선교사는 안식년 등의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신영, 조항수, 현성근, 윤원로, 곽여경, 정귀순, 김수원 선교사)

카메룬은 아프리카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가장 먼저 선교가 시작되고, 가장 활발한 사역이 진행되는 만큼 많은 카메룬 선교부에서는 많은 선교사들이 동역하고 있다. 또 매년 캐나다와 독일,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선교팀이 방문해 2~3주씩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새로운 교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카메룬을 선교지로 품고 사역에 동참하는 교회가 늘어나는 것은 카메룬 선교사들의 헌신적 사역으로 카메룬 선교의 발판이 잘 다져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단파송 카메룬 선교사는 협동선교사를 포함해 총 5가정이며, 여기에 2가정이 사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는 송은천 최현수 선교사와 곽여경 정귀순 선교사가 카메룬 복음신학교사역 및 중보기도 사역에 매진하고 있으며, 싱글 선교사인 김수원 선교사는 카메룬의 미래신앙 일꾼 양성을 위한 열방학교(중고등학교)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현성근 김효정 선교사는 카메룬의 3대 도시 바푸샴에서, 강창석 선교사는 카메룬의 경제수도 두알라에서 교회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카메룬에서 20년 넘게 헌신한 윤원로 최성희  선교사는 새로운 사역지인 코트디부아르로 재파송되어 새롭게 사역을 시작했지만 아프리카 디렉터로서 카메룬선교의 중심을 잡아주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비자문제로 카메룬에 체류하다 지난 8월 12일 가봉에 들어간 조항수 조신영 선교사도 1년 2개월여 동안 카메룬선교센터에서 사역을 도왔다.

목회자 양성과 발전적 교육사역
카메룬 선교사들의 사역은 크게 목회자 양성과 제자양육, 교회개척 및 지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의 사역은 교회개척과 복음전도, 지도자 양성사역에 머물지 않고, 청소년 교육, 의료사역, 교육 파트너십 체결, 장학사업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이다.

카메룬복음신학대학 사역은 카메룬 뿐만 아니라 차드, 콩고, 코트디부아르, 가봉 등 불어권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복음주의 신학 훈련기관으로서 든든히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안주하지 않고 계속 사역을 키워가고 있으며, 윤원로 선교사와 학감 곽여경 선교사 뿐만 아니라 모든 선교사들이 카메룬신학교의 사역에 동참하며, 강의와 중보기도 등 각종 필요를 채우고 있다.

특히 곽여경 선교사는 올해 불어권 아프리카의 신학교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미국의 불어권 국제개발대학과 원거리 인터넷 강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이 대학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 불어권 지역에 있는 신학생들을 훈련시키고, 크리스천 지도자양성을 위해서 총체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카메룬신학교를 통해 목회자 재교육도 힘쓰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기숙사 건축을 진행 중이다.

카메룬선교부는 미래를 위한 청소년 교육사역에도 열심이다. 2009년 8월 카메룬을 복음화하고 아프리카 전체를 변화시키는 리더를 키워내기 위해 열방학교(All Nations School)를 세우고 청소년 교육사역을 시작했다.
열방학교는 불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중고등학교로 김수원 선교사가 맡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한국어 교육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열방학교는 청소년들이 문란한 성문화에서 분리되어 신앙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기숙사를 건축했으며, 현재 내부공사를 진행중이다.

중보기도·지역개발 사역도 펼쳐
카메룬의 모든 사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간구하는 중보기도는 송은천 선교사가 맡아 헌신하고 있다. 송 선교사는 중보기도사역의 책임자로 사역하며 신학생들의 중보기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성도 심방과 십자군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OMS가 진행하는 2011년까지 교회없는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 VCP 프로젝트 사역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성근 선교사는 수도 야운데에서 약 300km 떨어진 바푸샴지역에서 교회사역을 하고 있다. 카메룬 북부지역에서 사역하다 바푸삼으로 옮겨간 지 1년밖에 안됐지만 주일학교에 찬양팀을 구성하고, 교회 청년부를 중심으로 축구팀도 구성하는 등 활기찬 목회로 교회의 부흥을 일궈가고 있다.

강창석 선교사는 두알라 지역의 책임자로 이 지역의 10여개 성결교회를 총괄하며 교회사역을 통해 복음전파와 지역 선교에 헌신하고 있으며, 최근 안식년을 맞아 한국으로 귀국했다.

윤원로 선교사는 아프리카 디렉터로서 카메룬이 아프리카 선교의 모델이자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복음선교와 함께 지역개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윤 선교사는 초교파 기도모임인 아프리카70인 기도모임과 함께 의료인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카메룬 현지에 의과대학 설립을 진행 중이다.

카메룬의과대학교는 2008년 카메룬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이미 10만 여평 대지 구입을 완료한 상황이며, 국내 유수대학 교수진 10여명을 확보하고 현재 건축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윤 선교사는 최근 국제옥수수 재단(이사장 김순권 박사)과 협약을 달성, 아프리카 빈곤퇴치 사업의 일환으로 카메룬 두 지역(야운데, 가루아)에 우수품종 옥수수를 보급하는 길도 열었다.

이밖에도, 카메룬선교 후원교회와 카메룬신학교 후원이사회 또한 카메룬 선교의 발전과 부흥을 기도하며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숨은 선교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